오랜간만에 로드잔차질로 정서진에 다녀왔다.
조금 먼 거리라서 저질체력이 걱정은 되었지만 그래도 간만에 체력 점검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안양천의 아름다운 벚꽃들은 어제 내린 비로 많은 꽃잎을 떨구고 좀 거시기한 모습이고
안양천변은 재개발(?)수준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고, 아라뱃길도 로면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다.
평일이라서 잔차길은 비교적 한산하다.
안양천과 행주대교 까지는 잔차질꾼들이 있지만 아라뱃길엔 거의 전세를 낸 기분으로 잔차질을 했다.
체력이 걱정되어 조심조심 속도 조절 하며 달리지만
아주 가끔 추월하는 잔차꾼들을 만나면 속도가 높아진다.
가는 세월을 인정하기 싫은 마음일게다.
하여간 120km 가 넘는 거리를 휴식없이(사진 한컷, 간식섭취 외 무정차로) 달려보니
허벅지도 묵직하고, 허리도 뻐근하지만 무사히 돌아왔다.
그래 아직은 근근히 버틸정도의 체력은 되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빨리 멀리보다는 어느길을 가더라도 낙차(?)없이 가는 것이 나의 잔차질 기준이니까.
조금더 오래도록 천천히 잔차질 할 수 있기를 바래며 모처럼의 로드 장거리(?) 잔차질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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