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조금 쌀쌀해졌다. 몇일 포근하던 날씨가 겨울 다워 졌다. 요즈음 아무리 춥다춥다 하여도 어린날의 기억속 추위 만큼 체감 되지 않는다. 방에 떠 놓은 물도 얼고, 방걸레는 얼어서 마른 북어처럼 딱딱하고... 얇은 창호지의 문과 창이 바깥공기를 막아주는 단열 제로인 방에서 모든 것은 얼어 버렸다. 지구 온난화로 온대에서 아열대로 변해가는 요즈음의 겨울은 분명 그때의 겨울보다는 덜 추운것이 맞다. 계다가 난방도 잘되고 방한복도 좋고 추위를 막아주는 것들은 예전에 비할 바가 아니다. 단지 집안과 집밖의 상대적 온도 차이는 그때 보다 훨신 큰 차이가 있을 뿐이다. 하여 조금만 추우면 춥다춥다 하면서 밖으로 나가는것을 멈칫거린다. 그러나 춥다고 게으름 피우며 방콕하는 것보다는... 분명 나서면 행복(?)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