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한결 같이

겸(謙)을 가슴에 안고, 열정(熱情)을 등에 메고, 잔차 와 함께 . . .

바로 지금 ! 바로 여기 !

2022/04 6

세상이 어디로 ?

까마득한 기억이지만 바른생활 ? 아니면 도덕 ? 이라는 교과목에서 배웠을 것 같은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난사람, 든사람, 된사람 난사람은 남보다 두드러지게 잘난(처세에 능한) 사람 든사람은 배움이 많은(학식이 높은) 사람 된사람은 도리와 상식을 알고 상대를 인정하고 배려 할 줄 아는 이타적인 사람 그중에 제일이 된사람이고 된사람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배웠다.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 겠다. 국민 만을 바라 보며 국민만을 위해서 국가를 경영하겠다는 난사람, 든사람들은 너무나 많은데 된사람(존경받을, 존경할, 믿을만한)은 찾기가 정말 힘들다. 내편 아니면 적만 있는 세상 나는 다 맞고 너는 다 틀리는 세상 약속도 합의도 지키면 이상한 세상 내가하면 로맨스고 남이하면 불륜인 세상 의무 없는 권리만..

망해암 그리고 시화호

망해암 이곳은 아따금 업힐체력(?)을 테스트 하고 석양을 보러 오르는 곳. 오랜만에 가보니 들머리가 아파트 타운으로 완전 탈바꿈 했다. 미세먼지인지 흐린것인지 온시야가 뿌연 연기에 가린듯 하다. 그래서 이곳에 오른는 또하나의 재미인 조망은 빵점(?)이다. 물 한모금 마시고, 인증샷 몇장 남기고 다시 다운 오르기는 낑낑인데 내려가기는 순간이다. 인생도 무엇인가 이루고 쌓기는 힘들고 어렵지만 잃어버리고 망가지는 것은 한 순간인 것 같다. 조망은 빵점이다 시화호 야생의 갈대 밭(아니 숲)을 마음껏 즐기며 와일드 잔차질을 했던곳. 옛 모습은 점점 사라지고 갈 때마다 개발에 동원된 중장비들이 어지럽게 파 헤치고 쌓아 올리고 있다. 토목공사 중심이지만 이제는 건축 공사도 진행되고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호반의 ..

자연살이터에서 소꿉놀이 하기

봄꽃들의 축제가 끝나고 하루가 다르게 푸르름이 짙어가는 요즈음이다. 자연살이터 골짜기의 벚꽃은 아직도 위세(?)을 지키며 꽃눈을 날리고 있다. 대파 와 상추 모종을 심고 상추, 쑥갓, 아욱, 열무씨도 파종하고 꽃잔디도 심고 그새 폭풍성장(?)한 잡초들도 제거하고 움막의 갈라지고 무너진 부분들을 보수하고 가파른 산골짜기를 끙끙대며 기어올라 두룹도 따고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가 아닐까 한다. 이것 저것 새순 먹거리가 지천이고, 잡초들도 아직은 귀여운 수준이고 잘 자라서 싱싱한 먹거리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는 자연살이터의 소꿉놀이 농번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가장 소중한 불편한 행복은 종종거리후 방전된 에너지도 보충하는 먹방(?)은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삶의 흔적] 2022.04.18

정서진에 다녀왔다

오랜간만에 로드잔차질로 정서진에 다녀왔다. 조금 먼 거리라서 저질체력이 걱정은 되었지만 그래도 간만에 체력 점검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안양천의 아름다운 벚꽃들은 어제 내린 비로 많은 꽃잎을 떨구고 좀 거시기한 모습이고 안양천변은 재개발(?)수준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고, 아라뱃길도 로면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다. 평일이라서 잔차길은 비교적 한산하다. 안양천과 행주대교 까지는 잔차질꾼들이 있지만 아라뱃길엔 거의 전세를 낸 기분으로 잔차질을 했다. 체력이 걱정되어 조심조심 속도 조절 하며 달리지만 아주 가끔 추월하는 잔차꾼들을 만나면 속도가 높아진다. 가는 세월을 인정하기 싫은 마음일게다. 하여간 120km 가 넘는 거리를 휴식없이(사진 한컷, 간식섭취 외 무정차로) 달려보니 허벅지도 묵직하고, 허리도 뻐근..

한식성묘

부모님 산소 앞에도 목련꽃이 피었다. 하얀목련은 태풍에 부러져서 몇년을 꽃피우지 않더니 다시 움이트고 자라서 올해는 제법 꽃을 피워 냈다. 목련은 이렇게 다시 피어나는데... 하늘가신 부모님은 아득한 기억속으로 점점 더 멀어져만 간다. 시간은 기다리지 않아도, 아무리 붙잡아도 오고 또 간다. 이렇게 시간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라~' 이런 노랫말이 문득 떠 오른다. 하늘이 뿌연것은 미세먼지 때문이겠지 ?

[삶의 흔적] 2022.04.05

지연살이터에서 봄맞이

자연 살이터에도 봄이 오고 있다. 산골짜기라 그런가 조금 늦은 속도로... 소꿉장난 하듯 시작한 자연살이가 벌써 7번째 봄을 맞는다. 들이는 노력(?)에 대한 대가는 별로 없지만 그래도 몸을 쓸 수 있어 행복하다. 몸으로 때우는 인간 쟁기질(?)과 풀과의 전쟁(?)은 이따금 "이 짓 왜 하지 ?"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나는 다시 찾아온 봄과 함께 나는 다시 땅파기 부터... [▼ 조금 늦은 듯 하지만 새순들이 돋아나고 파란 하늘이 예쁘다] [▼ 덤블들 거두고, 퇴비 뿌리고, 땅을 파고 두둑도 만들고] [▼ 나물캐는 친구와 즉석 비빔밥과 냉이&달래 라면]

[삶의 흔적] 2022.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