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한결 같이

겸(謙)을 가슴에 안고, 열정(熱情)을 등에 메고, 잔차 와 함께 . . .

바로 지금 ! 바로 여기 !

2022/08 3

가을 문턱에서...

이제 가을 문턱을 한발짝 넘어 선것 같다. 파란 하늘과 한결 시원해진 바람에서도 들녁의 익어가는 벼이삭을 보아도... 덥다고 게으름 피우던 일상들에 활력이 뿜뿜 살아난다. 완전히 삭아내린 상추대신으로 호박잎 쌈이 입맛을 돋운다. 자연살이터 골짜기 물도 넉넉하게 흐르고 아직도 살아 남은 토마토, 오이, 가지, 고추... 활기차게 뻗어난 호박 줄기에 맺혀있는 호박들은 곧 튼실해 지겠지. 풀들은 처서를 지나니 성장속도가 확여히 꺽였다. 이제 마지막 예초를 하고 나면 풀과의 전쟁도 종전 모드로... 성큼 성큼 다가오는 가을 따라서 잔차질 하기도 한결 좋아졌다. 파란 하늘과 뭉게 구름이 나서면 행복을 더욱 키워준다. [ ▼ 요즈음 자연살이터는] [▼ 비내리는 한강으로, 무궁화 축제가 열리는 안산 호수공원으로 잔차질]

[삶의 흔적] 2022.08.27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이제는 더 큰 재난이 없었으면 좋으련만 재난의 주기는 짧아지고, 크기는 점점 더 커질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리는 현실이네요. 우리가 그동아 너무나 쉽게 훼손하고, 오염시킨 대가를 치루는것 같네요. 오직 편리만을 생각하며 개발이라 파헤쳐진 자연이 아무생각 없이 마구 사용하고, 아무데나 마구 버린 쓰레기들이 자연의 자정능력을 돌이킬 수 없이 망가뜨린 것 같네요. 가을이 오면 조금은 나아진 세상이... 단 한글자 띄어쓰기 바꾸는 것으로 "꿈은 어디에도 없다(Dream is no where.)" 는 절망이 "꿈은 바로 여기 있다(Dream is now here.)" 는 희망으로 바뀌 듯 '나하나 쯤이야' 가 아닌 '나 하나 만이라도' 로 생각을 바꾸면 세상은 좀 아름다워지지 않을..

[생각들] 2022.08.12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걱정이네요.

지구 곳곳에 수십년 이래, 백년이래 최고(악)라는 이상기후 재난이 발생 하네요. 우리 나라도 예외 없이 115년 이래 최고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수해로 서울 한복판 에서 사상자까지 발생하는 가슴아픈 재난이... 재난에도 양극화가 뚜렷한 것 같아서 마음이 더운 착찹하네요. 이 긴박하고 엄청난 재난에 컨트롤타워 기능마비의 상황 상대를 인정 하지 않는 내로남불의 삿대질만 해대는 것을 보고 있자니 참으로 답답하네요. 지난 주엔 자연살이터에서 폭염과 싸우며 풀 뽑느라 고생 했는데... 지금은 자연살이터에 비가 많이 내린다 하니 계곡물이 걱정되네요. 그동안 귀한줄 모르고 마구 훼손하고, 마구 오염시키며 살아온 대가를 치루는 것 같네요. 앞으로 점점더 재난의 주기는 빨라지고, 세기도 점점 클 거라니 더더욱 걱정이네요...

[삶의 흔적] 2022.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