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한결 같이

겸(謙)을 가슴에 안고, 열정(熱情)을 등에 메고, 잔차 와 함께 . . .

바로 지금 ! 바로 여기 !

[삶의 흔적] 177

수원 화성-2024. 03. 16.

새순이 돋아나고 봄꽃들이 피어나는 봄날 ! 아침엔 조금 쌀쌀한 듯 하더니 따듯한 날씨에 잔차와 놀까 하다가 친구가 잔차는 힘들어서 못타겠다고 하여(아마도 점점 더 잔차 타기를 멀리 할 것 같다) 잔차 타기를 접고... 화성에 가보기로 하고 집을 나선다. 화성 한바퀴 돌고나서 지동시장 구경도 하고 순대국도 먹기로 하고... 열심히 버스노선 공부(?)를 하고 출발 했지만 정류장을 잘 못 선택하여 걷는 거리가 길어져서 친구에게 지청구(?)를... 화창한 봄날이라서 그런가 화성을 산책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지동시장에서 순대국 대신 순대볶음에 이슬이 한잔 까지 순대국을 먹으려면 '순대국 2개요 !' 하고 주문 했어야 하는데 '몇인분요 ?' 하기에 '2인분요 !' 했더니 자동으로 주메뉴 순대볶음이... 허허허

[삶의 흔적] 2024.03.19

느리게 천천히 하지만 행복하게...

세월의 시간이 점점더 빨라진다는 느낌 어른들이 들려 주신 '나이의 속도로 시간은 간다' 10대는 10Km, 20대는 20km, ..... 50대는 50km, 60대는 60km, .... 허망한 100km의 속도를 향하여 가속중이다. 꽃샘 추위로 제법 쌀쌀한 주말 일상을 뒤로하고 자연살이터 골짜기를 향한다. 자연 속 불편한 행복을 만나기 위해... 꽃샘 추위에 해가 지는 골짜기의 골바람이 제법 쌀쌀하다 부진런히 움막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흐르는 골짜기 물소리를 교향악(?) 삼고 깊어가는 밤하늘의 선명한 별들은 또 하나의 행복 지원군이다. 문명의 도회지 에서는 밝은 불빛에 기가 눌려 잘 보이지 않지만 까만 계곡의 밤 하늘은 별들의 축제장(?)으로 기가 살아난다. 아궁이의 불이 쌀쌀한 골짜기를 훈훈 하게 해..

[삶의 흔적] 2024.03.10

부모님 산소 봄 단장(?) 2024.02.18.

부모님 산소는 신도시 끝자락 이지만 아주 양지 바른 곳이다. 그런데도 잔디가 풍성하게 자라지 않아 늘 안타깝다. 봄 가을 잔디 육성제와 제초제를 뿌리고 나름 주변을 돌보고 있지만 잔디 상태가 만족 스럽지 못하다. 정성이 부족 한 탓 일게다. 오늘도 제초제도 뿌리고 주변을 정리하려고 했는데... 비 예보가 있어서 제초제는 다음으로 미루고 주변 정리 만... 잘 자라라는 잔디는 골골(?) 하는데 잡초와 칡넝쿨은 무성하게 자라서 순식간에 주변을 뒤덮는다. 봄에, 여름에, 몇번을 잘라내도 그 생명력이 어마어마 하다. 산소 주변에 쌓이 낙엽을 치우고 목련나무와 배롱나무 칡넝쿨 잔해들(?)을 정리하고 잡목들을 베어내고 이렇게 봄맞이 산소 정리를 했다.

[삶의 흔적] 2024.02.19

캠퍼 따라해보기

요즈음 친구가 캠핑 유트버에 푹빠져서 그분 따라해보기가 작은 소망이다. 호화로운 여행도 아니고 맛집 찾아 나서기도 아니고 그저 가까운 야외에서 캠퍼처럼은 아니어도, 어설프지만 약식으로 라면 끓여먹기 어묵탕 끓여먹기 커피 마시며 추위에 떨기(?) 가능하면 차에서 자보기 까지 샐럽캠퍼 따라해보기로 즐겁고 행복하다는 친구 ! 이 작은 행복(?)을 찾아서 나서려니 골동품 취급받으며 버렸던 추억의 장비(?)들이 다시 하나씩 둘씩 늘어나고 있다. 어디까지 가려는지... 그래도 다시 추억속으로... 유일하게 남겨놓은 스베아 석유버너도 다시 점검 해 보아야 겠다.

[삶의 흔적] 2024.01.29

작은 아버지는 독재자 !

계묘년을 보내고 갑진년을 맞이하는 새해 맞이 설날이 아직 지나지 않아서 계묘년, 아직은 진정한(?) 갑진년이 아니라고... 음력이 절대적이던 어머니의 시대가 가고 음력으로 세월을 셈하는 마지막 세대(어쩌면)에 내가 있다. 하여간 하여간 새해를 맞이한지도 벌써 보름을 지나 보냈다. 새해 첫날의 태양은 유난히 신기하고 희망이고 바램이고... 오늘을 보내고 내일을 맞이하고 한해를 보내고 또 새해를 맞이하고 내일, 새해, 미래에는 희망을 바라기하는 마음을 덧대어 의미를 더해본다. 하여 희망도 가지고, 계획도 하고, 다짐도 하고... 송년을 보내고 새해 맞이는 자연살이 터에서... 그리고 지난 주말(2024.01.13.) 새해 맞이 가족 행사가된 정원이 와 민지의 신혼 집들이겸 내 생일 잔치(?) 왁자지껄 정신없..

[삶의 흔적] 2024.01.16

깊어가는 겨울 그리고 화이트크리스마스

가을을 떠나 보내고 어느새 겨울이 시나브로 깊어간다.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고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또 다시 송년의 시간이 되어 갑진년이 내일 모레로 닥아왔다. 올해는 딸아이 와 손주가 있는 먼나라에도 다녀오고, 아들 녀석도 결혼해서 집을 떠나(?) 보내고... 이제 정말로 친구와 둘이서 쳇바퀴 돌리는 다람쥐처럼 하루하루 살아내고 있다. 옛날 어른들이 나이 먹어가면(늙으면) 얼마 남지않은 실타래 돌아가듯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고 하시던 말씀이 실감난다. 아침에 일어나 우물쭈물 하다보면 저녁이 오고 잠 안오는 밤을 뒤척이다 보면 어느새 새벽이 오고 눈을 뜬다. 월요일인가 하면 어느새 주말이고 엊그제 떼어낸 달력을 어느새 또 떼어내야 하고....허허허 새해 계획 ? 친구와 건강히 종종거리며 평안히 살아내기 ..

[삶의 흔적] 2023.12.28

가을 넘어 겨울의 문턱에서

입동이 지났으니 이제 겨울 ? 가는 세월은 점점 더 속도를 높이며 화살 같이 달려 나간다. 시간에 쫓기지말고 내 속도에 맞추어 살아 보자고 애써보지만... 야속한 세월은 덧없이 흘러간다. 아름다운 단풍이 낙엽되어 떠나는 가을과, 곳곳에 살어름이 잡히는 겨울이 함께 걸어간다. 그리고 나도 걸어간다 그 시간의 터널속을... 이렇게 가을을 넘어 겨울의 문턱을 넘어간다.

[삶의 흔적] 2023.11.12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

편안함을 떨치고 문명과 조금더 멀리... 이것 저것 불편하고 고단하기도 하지만 그 곳엔 불편한 행복, 나서면 행복이 가득하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라는 어느 노랫말이... 그리운 사람은 아니지만처럼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 문명의 울타리를 넘어서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처럼 그 곳엔 불편한 행복, 건강한 행복이 성큼 성큼 내곁에 와있다. 나의 자연살이터 움막에도 가을이 성큼성큼... 어제보다 조금 더 행복하고 내일보다 조금 덜 행복한 오늘을 위하여 !

[삶의 흔적] 2023.10.22

2023 한가위 즈음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만 같아라 ! 한가위가 얼마나 풍성하고, 행복하고, 즐겁고, 평안하고.....했을까 ? 하여간 하여간 옛날옛적(?)엔 한가위가 큰명절이고 행복한 날 이었던 것 같다. 이제는 풍속(?)도, 행복의 잣대도 많이 변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민족 대명절인것은 분명하다. 병환으로 요양중이신 형님의 빈자리(?)가 마음 한구석을 서걱거리게 하지만 그래도 조카들 식구와 새식구가 된 며늘아이까지 함께 추석 전날과 추석날 오전까지 한가위 음식을 만드느라 고생도 하고, 도란도란 울퉁불퉁 세상살아가는 이야기도 나누고, 차례를 지내고, 성묘까지 마치고... 자연살이터 움막에서 자연에 빠져보고 집근처의 유명제빵소도 가보고, 문화유적지도 가보고 임시공휴일까지 6일간의 긴 연휴를 종종거리며 불편한 행복을 누..

[삶의 흔적] 2023.10.05

한동안 종종거리며 흘려보낸 시간들 속내

엄청난 폭우 희귀한 진로의 태풍 그리고 끊임없이 맞닥드리는 신기하기까지한 한 세상의 사건 사고들 옳고 그름을 따지기 이전에 보통의 상식으로는 이해 할기 어려운 일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저 높은곳(?) 정치판 혼란부터,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나도 책임 지는 이 하나없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 사고 그리고 묻지마 칼부림까지 안타깝고 화나는 일들이 줄줄이... 그 중에 제일 앞줄에 서있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폐수(?)의 방류 ! 그렇게 문제없고 안전하면 왜 공업용수라도 사용하지 않고 바다에 방류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나는 도저히 이해 할 수 도 받아드릴 수 도 없어 머리가 혼란 스럽다. 배울 만큼 배우고, 누릴만큼 누린 분들이 얼마 전까지 안된다더니 지금은 된다고 아우성치는 철가면 보다 더 두꺼운 두얼굴 손바닥..

[삶의 흔적] 2023.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