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와추억]

고치령 마구령-2011.06.05.

경재생각은 ? 2011. 6. 6. 21:39

친구가 종종거리는 일상을 탈출하고픈지 5일,6일 연휴라고 이야기 한다.

조국과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조용히 보내야 한다는 범생적 생각도 조금 해보지만

그보다는 연속으로 쉴수있다는 것이 더 솔직한 마음이다.

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

내일을 기대하며 오늘을 희생시키지 말라.

해야 할 일도 중요하지만...

오늘 하고싶은일도 내일로 미루지 말라고 누군가 이야기 했더라에 최면을 걸면서 잔차질을 계획한다.

 

어디로 갈까 ?

영월, 정선 어디쯤 다녀 올까 ?

부부함께타기운동본부(?) 회원님들과 함께 해 볼까 하고 근황탐색...

벌써 일정이 잡혀 게신분들도 계시고...

하여간 떠나자고 결정하고...

그런데 금요일 오후 부터 친구가 몸살기운이...

토요일 늦게 퇴근해서 컨디션을 살피니 많이 않좋아 보인다.

그래도 견딜만 하다기에 함께하기로 한 코털님 내외와 출발을 했다.

 

일요일 새벽공기를 가르며 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를 달려 

영주시 단산면사무소에 주차하고

문을연 식당이 없어 아침을 굶을판에 고마운 덕림식당 사장님의 배려(?)로

가정식 백반으로 아침을 챙기고 잔차질을 시작하였다.

좌석리, 고치령, 마락리, 의풍리를 지나 김삿갓 문학관으로

고치령을 넘으며 영주시민MTB님들 5분과의 짧은 만남도...

김삿갓문학관 계곡에서 시원한 계곡물에 발담그며 간식과 휴식을 하고

다시 의풍리, 남대리, 마구령, 부석을 지나 출발지 단산면사무소로 원점회귀했다.

 

친구는 몸살기운으로 동행한 코털님 내외분은 수면부족으로 컨디션이 않좋은 상태

잔차질 속도는 완전 스로우 모드

그래도 백두대간길 걸쳐있는 두고갯길 고치령과 마구령을 넘는다는 의미가 있고

산길을 덮고 있는 천연의 나무터널과 좌우로 자리 바꿔 가며 흐르는 계곡물이 있어 

같은 높이의 여는 고갯길을 넘는 것보다는 조금더 힘을내게 했다.

3도(경북,충북,강원)접점 남대리의 200년, 300년 수령의 소나무와 음나무가 나란히 자리한 고갯길 정자에서는

지친 체력을 회복하기 위한 낮잠(?)까지...허허허허

완전 닐리리 잔차질로 고치령, 마구령의 잔차질을 마무리하고

돌아오는길 풍기인삼왕갈비와 갈비탕으로 점심겸 저녁의 식사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밀리는 고속도로 차량행렬에 끼어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돌아왔다.

 

[▼ 좌석리 700년 수령의 은행나무 둘레좀 재어보고...]

 

[▼ 고치령을 향해서 전진, 또 전진중...] 

 

 

 

[▼ 고치령 정상에서 폼한번 잡아보았지만... 많이 훼손(?) 되어가는 고치령의 모습이 아쉬웠다]

 

[▼ 고치령에서 영주시민MTB분들과 짧은 만남의 인연을] 

 

[▼ 오르느라 힘들었던 고통을 신나는 다운으로 보상(?) 받아본다]

 

[▼ 김삿갓 문학관앞에 잔차들]

 

[▼ 남대리 주막거리(흔적을 찾기도 어렵게 변해버렸다)에서 다시 마구령을 오른다]

 

 

 

[▼ 마구령에서 단체로 폼한번 잡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