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와추억]

메아리가 지나가던날-2011.06.26.

경재생각은 ? 2011. 6. 27. 22:26

기상예보는 장마비와 태풍메아리가 겹쳐서 많은비와 강한 바람을 예보한다.

그래도 잔차질 해볼 요량으로 부지런히 주말의무(?)를 마치고, 아침을 먹고나니

시커머턴 하늘이 조금 밝아진것도 같고, 빗줄기도 작아진듯하다.

친구도 함께 잔차질 한다기에 잔차를 점검하고 출발준비를 하는데

다시 빗줄기는 굵어져서 주룩주룩 내린다.

하여 친구는 포기하고, 나는 잔차를 데리고 나선다.

내리는 빗줄기에 금방 물에 빠진 생쥐가 되어 버린다.

수리산을 오른다. 뒤에서는 자동차가 따라오는듯 붕~붕~ 웅~웅~

메아리가 지나가고 있다는 소리일게다.

나뭇잎을 때리는 빗방울소리, 바람소리, 비오면 생겨나는 폭포(?) 흐르는 소리

자연의 교향악을 들으며 잔차질을 한다.

주말이면 산객들로 가득하던 등산로도 한적하고, 오거리도 한적하다.

의외로 B코스에서 비옷으로 단단히 무장하신 노부부(?)산객을 만났다.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다시 사브작 거린다.

빗줄기가 바람에 흩날린다.

비코스 기도원뒤 빨래판길에서 산악마라톤하시는 두분과 인사나누고 C로 D로

다시A B C D를 돌아 정자에서 점심겸으로 탁배기 한잔 할까하고

동아리님 몇분께 탁배기 한잔 하실까요 ? 문자보내기 Call, Call, Call,....

약수터앞 압축공기설치대에서 엉망이된 잔차 에어샤워좀 시켜주고

파전에 탁배기 몇잔 하고나니  하늘도 밝아지고, 비도 그치고

쉬시다가 정신나간 놈에게 불려나오신 형님들 잔차데리고 다시 약수터에 집합

놀망거리며 수리산을 약식으로 한바퀴 돌고, 새로 만난 동아리님들과 막걸리 단합으로...

비그치자 친구도 잔차데리고 수리산에 올랐다기에 합세하고...

장마와 태풍메아리가 지나가는 날 잔차질로 그들과 함께 놀았다.

 

[▼ 빗줄기가 조금 작아진 사이 춤추는 수리산을 담아보려 잠시 멈추고...] 

 

[▼ 비는 내리지만 수리산은 더더욱 푸르고 푸르다]

 

[▼ 오거리도 한적하고 메아리의 작은 흔적들... 작년 곰파스가 망가트린 C코스는 아직도 그상처가 남아있다]

 

[▼ 산자락을 타고도는 비구름과 골프공]

 

[▼ 오후 동아리님들과 함께...]

 

[▼ 비 그치자 잔차데리고 수리산에 올라온 친구도 만나고...] 

 

 

[▼ 메아리의 에너지(?)로 춤추는 수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