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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하기

경재생각은 ? 2012. 12. 3. 22:55

 

 

김장

힘들고, 걱정되는 일이지만...

해 놓고나면 공연히 부자되듯 든든한 겨울맞이 큰일(?)이다.

울 친구말이 저는 김장담는 일에서만 군말없이 말 잘듣는 머슴이 된다고...

제가 김치를 많이 좋아하니 저가 먹을 식량(?)이니 투덜거릴 군번이 아니지요.

 

토요일(2012.12.01.)

지난 주말은 친구생일, 김장담는날, 전직장OB송년회...

빡박한 일정이 걸려 있다.

원계획은 토요일 오후에 일찍 내려가서 김장 절이고, 다듬고 해야하는데...

 

금요일 회사업무 마치고 동아리 회원님 확장개업식에 다녀오니 한밤중이다.

자정을 넘기고 토요일 되자마자 친구 생일축하케익 컷팅식(?)을 하고 취침

(아침은 분위기 그렇고, 저녁에는 김장담으러 가야하고하여 작은놈 제안으로 한밤의 홍두깨 같은...)

아침에 일어나 서둘러 오메기와 바라산자락 으로 잔차 한바퀴 타고

저녁에 송년회 들러서 얼굴인사만이지만 잠시 이야기 나누다가 탈출(?)해서

아들놈은 일정(?)이 바빠서 열외하고 친구, 딸아이와 함께 심야이동

김장준비 작업 불참 죄값(?)으로

절임중인 배추 뒤집기 작업을 도급(?)으로 마치고 취침

 

일요일(2012.12.02.) 

아침 일찍 기상하여 절임배추 씻고,  속버무리고, 속넣고...

그래도 날씨가 햇살도 있고 순해서 김장담기는 안성맞춤이다.

돼지고기 삶아서 김장보쌈(?)에 이슬이 한잔 하면서...

함께한 처제,처남, 동서, 처남댁...

내년에도 이렇게 김장 할 수 있을까 ?

작년에도 올해도

해마다 반복되는 이번이 끝일거라 말씀하시는 장인 장모님의 말씀이

아마도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 먹먹하다.

 

이번 김장은 딸아이가 처음으로 속넣기에 참여해서 심부름꾼이 아닌 주역을 담당한 김장을 마치고

부자된 기분으로 김치통을 바리바리 실코 밀리는 길에서 졸음 쫓아가며 돌아왔다.

 

 [▼ 심야 아니 이른 새벽의 생일축하...]

 

[▼ 오메기 돌면서 몇장... 커피맛도, 사과맛도  최고의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