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등산-2013. 09. 07.(토)
잔차질의 계절 가을이다.
10월 되면 아름다운 산길(강원도)은 입산통제가 시작된다.
9월과 10월초 잔차질 열심히 해야 하는데...
지난주는 벌초하느라 못하고
이번주는 친구와 함께 잔차질 해볼까 하는데 친구가 컨디션이 영 아니다.
구체적인 잔차질을 정하지 못하고 엉거추춤 맞이한 주말이다.
동아리 아우님의 펌프질(?)에 일명 마등산 개척잔차질을 나선다.
아우님의 어린시절 고향의 추억도 찾아보고...
2년전쯤 일까 눈덮인 마등산을 잔차질 한 기억을 더듬거리며 새로운 산길을 찾아 나서기로...
08:00 당정역에서 아우님2분과 전동차 도움을 받아서 오산으로 이동했다.
지난번 들머리가 아닌 새로운 들머리를 출발점으로...
산자락이 크지안아서 긴 코스는 아니지만...
1,2,3,4,5,봉과 장수봉, 육각정, 지리봉, 국사봉등 오밀조밀한 산지명으로 산세보다는 거창한(?) 산길안내도가 곳곳에 설치 되어 있다.
소래의 학미산처럼 긴코스는 아니어도 요리조리 싱글길들을 오리락 내리락 하면 제법 쨥잘한 싱글타기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산악 자전거 통제로 신경 쓰이게하는 수리산을 피해서 먹벙을 역어서 다녀 올만한 곳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 마등산의 코스 분기점이고 합치점에서 잠시휴식하며 인증샷 한장]
지난번 겨울에는 그린낚시터쪽으로 올라와서 3봉과 지리봉 국사봉으로 올랐었다.
오늘은 5봉쪽으로 올라와서 4봉(사진 좌측길)으로 멜바로 올라 간다.
순한길 같아 보이지만 모퉁이 돌아서면 바로 멜바를 강요한다.
[▼ 이정표를 근접으로 한컷 더]
4봉을 오르고, 장수봉을 올라서 정상에서 잠시 휴식하며...
얼음에 희석한 캔맥주와 사과로 에너지를 보충한다.
얼려온 얼음에 맥주를 부어서 바텐더의묘기(?)를 더하면 아주 시원한 맥주가 만들어 진다.
[▼ 장수봉 이정목도 한컷]
[▼ 친구 세븐이도 한컷.... 저멀리 산아래 롯데연수원이 보이고 경부고속도로도...]
급다운을 지나고 다시 업다운 하면 육각정이 나온다.
해발은 초라해도 전망은 화려하다.
[▼ 육각정에서 바라본 전망이 시원하다. 파란하늘이 가을임을...]
멋진 전망을 내려다보며 정자로 불어오는 가을 바람을 만끽하며 흐른 땀을 식힌다.
부산리 방향으로(롯데연수원방향) 신나는 다운을 내달린다.
다시 되돌아 올라야 하는 것은 올라올때 걱정하고 신나게 신나게...
부산리 가뫼골 한정식당은 한때 번창(?)했던 흔적만 남아있고 스산한 분위기로 폐업(?) 상태다.
이제 다시 신나게 내려온 그길을 낑낑대며 올라야 한다.
경사도는 있지만 바닦좋고 장애물 없는 멋진 길인데 부족한 체력이 낙차를 강요한다.
들끌메타 신공을 모두 쓰지는 않고 끌타 신공만으로 다시 장수봉으로 4봉으로....
4봉에서 죄틀(올라올때는 우측으로 올라 왔다)하여 업다운하며 산길을 즐긴다.
중간 갈림길에서 좌로가면 지리봉 국사봉으로, 우리는 우틀하여 3봉을 오른다.
어차피 놀망놀망 잔차질 3봉에서 휴식하며, 남은 간식 먹어치우기를 하고 2봉을 향한다.
[▼ 3봉에서 이정목도 한컷, 세분이도 한컷, 그리고 셀카도 한컷...]
2봉도 전망은 화려하다.
인증샷으로 폼한번 잡아보고 조망을 즐기다가
1봉을 지나 원동으로 다운하여 마등산 놀망잔차질을 마무리 하고
오산에서 유명세(?)가 있는 선지해장국으로 점심을 먹고 다시 전철에 의지하여 돌아와 동아리 2시 정라의 꼬리 잡았다.
[▼ 2봉에서 놀망거리며 이정목도 한컷, 인증샷도 한컷, 시원한 가을 하늘도 한컷]
[▼ 멀리 동탄의 랜드마크를 당겨 보았는데, 똑딱이의 한계로...]
[▼ 솔향기 짙은 예쁜 솔밭길도 한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