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와추억]

관곡지,갯골,소래 생태공원-2015.07.05.

경재생각은 ? 2015. 7. 7. 23:08

 

동아리 카페에 관곡지 번짱번개가 올라 왔다.

촘촘한 주말 일정들이, 뜨거운 태양이 잔차질을 방해 하지만...

그래도 한발 담그고 잔차 탈 수 있기를 바랜다.

 

친구는 요즈음 컨디션이 나빠서 함께 못한다.

주섬주섬 잔차질 준비하는데...

친구가 일어나 삶은달걀을 챙겨준다.

컨디션도 안좋은데 잔차질 나간다니 간식 챙겨주는 마음이 고맙다.

이럴때 고맙다고 한마디 하면 되는데...

그저 "다녀 올께"가 끝이다.

표현해야 알 수 있다는데...

 

9명 출발준비끝!

사브작 사브작 잔차질을 시작한다.

놀망 놀망 달려가는 중 늦게 출발하신 한분 회원님의 꼬리잡겠다는 연락을 접수해서 속도는 더욱 사브작 사브작으로...

코스 중간에서 업힐미션 연습도 하면서 따라오는 님을 기다린다.

쉽게 달성되지 않는 미션에 이분, 저분, 재수, 삼수, 사수까지도...

꼬리 잡으러 열심히 달려 오신 회원님이 도착하여 까칠한 미션은 다음번 숙제로 남기고...

다시 사브작 모드로 출발 한다.

 

오랜만에 와본 물왕저수지 주변엔

목감지구 아파트 단지가 문명의 바이러스(?)를 확산하고 있었다.

물왕저수지의 물도 가믐으로 많이 말라있고, 녹조현상까지...

그래도 열성(?) 강태공 몇분이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다.

 

관곡지엔 연꽃들이 한껏 폼을 내고 있는중.

예전엔 다양한 연꽃들이 저마다 특색있는 자태를 보여주더니 올해는 일반연꽃들만 가득하다.

가믐으로 희귀연꽃은 제대로 자라지 못한 것인지, 아예 사라져 버린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상당히 많은 분들이 연꽃촬영에 열중이시다.

 

갯골 생태공원

손목이 아프셔서 잔차를 못타시는 오늘의 번짱2님 께서

차량으로 발이발이 정성껏 싸오신 맛난 간식으로 허기진(?) 배를 채운다.

처음 이곳을 찾았던 십수년전엔 무성한 갈대와 코스모스들이 화려한 축제를 펼치는

진정한 생태공원이었던것 같은데...

어느 비내리던 날엔 질퍽이는 뻘밭길로 잔차가 흙탕으로 목욕을 했던 기억이...

이제는 골프장, 주차장, 정자, 전망대,포장도로, 어설프게 리모델링되어 웃기는 소금창고, 등등등이

나의 삐닥이 마음에 걸리적 거린다.

이젠 이곳도 찾아 올 곳이 못 된다는 생각이 두껍게 쌓여간다.

 

소래공원

얼마전에 미생의다리? 거인자전거다리? 나름 아름다운 다리가 놓여져서 돌아보기는 좋아졌다.

어딘가의 아주 작은 실펑크로 자전거가 쉬는 동안 공기압이 빠지던 뒷바퀴에 펑크가 났다.

펑크위치를 찾아보기도 전에 아카시아나무 가시가 용용죽겠지하며 미리 얼굴을 내밀고 있다.

그래 언젠가는 펑크수리 했어야 하는데 잘 되었다.

펑크를 수리하고...

 

소래포구에 들러

바지락 칼국수, 우럭매운탕, 광어회로 점심을 해결하고...

땡볕 잔차질을 핑계로 전철로 돌아가자는 의견에 동조하여 전철로 돌아왔다.

 

 

 

 

 

 

 

 

 

 

 

 

사진은 카페에서 퍼왔더니 크기가 제각각이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