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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추억]

장마비 같은 가을비가 내리는날 소광리

경재생각은 ? 2012. 10. 30. 11:40

 

가을의 끝자락 장마비같은 가을비가 내린다.

토요일(10.27)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소광리로 잔차질 하러가는 날인데...

비가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은근히 예보가 틀렸으면 했는데 오히려 예상보다 빗줄기가 거세다.

잘 다녀오라는 친구의 배웅을 뒤로하고 출발집결지로...

함께 하시는 동아리 님들과 함께 출발한다.

네비가 이동거리 283km 소요예상시간 3시간 31분이라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참 좋은 세상임을 실감하며 영동고속도로에 진입하니 차량들이 도로를 가득메우고 있다.

비는 오지만 그래도 가을 끝자락이라도 잡아보려 떠나는 분들이 많은것 같다.

가는건지 서있는건지.... 

시간은 흐르지만 이동거리는 제자리걸음이고 소요시간은 줄어드는것이 아니라 늘어난다.

그래도 잔차질하러 가는길이라서...

잔차데리고 떠나는 마음은 늘 소풍가는 설레임이다.

문막휴게소를 지나니 조금 숨통이, 만종을지나 중앙고속도로에 들어서니 과속수준으로...

봉화 봉성면 우곡리에서 설렁탕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소광리에 도착하니 5시가 되어간다.

10시에 출발 했으니 7시간을 지나보내고서야 소광리에 도착했다.

그나마 빗줄기가 잦아들어서 다행이다. 내일은 비가 오지 말기를...

비가오락가락 하는 중에 행사전야제(?)의 즐거운 여흥을 보내고, 포로수용소(?) 같은 숙박을 마치고 일어나니 비는 그쳐있다.

 

[▼ 간간히 내리는 이슬비를 맞으며 축제(?)를 기다리는 무대]

 

[▼ 대구에서 오신 농악대의 공연(모두 잔차질하시는 분들로 잔차도 타고 사물놀이도 하시는 행복한 분들)으로 흥을 돋우고]

 

[▼ 축제(?)도 끝나가고 모닥불도 사위어 간다]

 

 

출발전 개회행사와 단체사진한방박고 출발한다.

작년에는 친구와 함께 왔었는데...

올해는 고장난 몸을 개조하는라 재활중이라 함께하지 못했다.

단풍도 시기가 지나 초라한 낙엽으로 변해버려 아쉬운데...

문명바이러스가 점점 퍼져나가는 모습(사방댐, 건물, 빨래판,...)이 안타까움을 더한다.

그래도 이렇게 잔차질 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 감사해 하며 달려본 소광리 금강송길이었다.

그리고 덤으로 동해에서 오신 블로그친구 자운영님과 일행을 만나뵙는 행운을.... 

 

[▼ 아침 파란하늘이 얼굴을 보인다]

 

[▼ 출발전 단체인증샷과 개회식... 그리고 출발 !]

 

 

 

[▼ 절정을 지나버린 단풍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 쌓여있는 금강송더미도 넘고, 웅덩이도 넘고, 간간히 쉬어가며 놀망놀망 달린다]

 

 

 

 

 

[▼ 삿갓재정상에서 맛난 국밥으로 에너지를 충전하고 다시 또 놀망놀망]

 

 

[▼ 반가운 블로그 친구 자운영님과 한컷.  처음 뵙지만 오랜지기같은것은 잔차라는 공통분모와 IT기술의혜택(?)이 아닐까?]

 

 

[▼ 그리고 몇장더....]

  엄니를 생각나게 하는 가마솥과 화덕...

  부억에 걸려 있던 반짝반짝 빛나던 가마솥과 엄니가 보고싶어진다

 

 

 

겨우살이가 많이도 자라고 있다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딸수가 없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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