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한결 같이

겸(謙)을 가슴에 안고, 열정(熱情)을 등에 메고, 잔차 와 함께 . . .

바로 지금 ! 바로 여기 !

[삶의 흔적] 162

새로운 환경에 적응 중

이사를 하고 무엇이 어딧지 ? 찾기를 반복 하던 것이 이제 조금씩 자리를 잡아 가는 것 같다. 틈틈히 집 주변을 돌아 보며 수색작전(?)도 열심히 하는 중이다. 대형 마트도 지근 거리에 여러개가 있고, 천변길도 있고, 호수공원도 있고, 먹자촌(?)도 있고... 생활 편리성은 부족함이 없다. 아쉬운 것은 산차질 여건이 많이 거시기 해졌다. 산길을 만나려면 북적대는 대로들을 지나야 하고 수많은 신호등을 건너야 한다. (아직 제대로 수색을 못해서 그렇기고 하지만 다음지도를 보아도 녹녹지 않다) 나서면 바로 수리산 자락으로 들이 댈 수 있던 그 동안의 행복이 너무 크기에... 15층에서 3층으로 달라진 창문밖 풍경도 많이 서먹하다. 지하 주차장의 복잡함(?)도 아직은 많이 불편하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지만 또 ..

[삶의 흔적] 2022.10.28 (4)

정든 것에 대한 단상

나의 고향은 내가 태어나 자랄 때 기준으로 경기도 광주군 돌마면, 전형적인 시골 농촌 이었다. 그 곳에서 검정 고무신도 아까워(?) 맨발로 뛰어 놀았고 책보(?)를 메고 코수건(?)을 가슴에 매달고 국민학교(초등학교)에 입학했고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녔다. 지금은 성남시 분당구(분당 신도시)로 상전벽해 하여 나는 고향을 추억할 정든 것 들을 모두 잃어버린 낯선 곳이 되었다. 그리고 좌절 하고 방황하며 슬픈 역사(?)를 보내기고 했고 해내기도 하고 이루기도 하는 기쁨의 역사(?)를 넘나들며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을 보냈다. 그리고 다시 사회인이 되고 결혼도하고 아이들도 태어나고 가장으로 열심히(나만의 생각으로는) 살았다. 이 기간의 대부분(30년이 넘는)을 군포에서 아옹다옹 하며... 그리고 수리산을 앞..

[삶의 흔적] 2022.10.15 (6)

가을 문턱에서...

이제 가을 문턱을 한발짝 넘어 선것 같다. 파란 하늘과 한결 시원해진 바람에서도 들녁의 익어가는 벼이삭을 보아도... 덥다고 게으름 피우던 일상들에 활력이 뿜뿜 살아난다. 완전히 삭아내린 상추대신으로 호박잎 쌈이 입맛을 돋운다. 자연살이터 골짜기 물도 넉넉하게 흐르고 아직도 살아 남은 토마토, 오이, 가지, 고추... 활기차게 뻗어난 호박 줄기에 맺혀있는 호박들은 곧 튼실해 지겠지. 풀들은 처서를 지나니 성장속도가 확여히 꺽였다. 이제 마지막 예초를 하고 나면 풀과의 전쟁도 종전 모드로... 성큼 성큼 다가오는 가을 따라서 잔차질 하기도 한결 좋아졌다. 파란 하늘과 뭉게 구름이 나서면 행복을 더욱 키워준다. [ ▼ 요즈음 자연살이터는] [▼ 비내리는 한강으로, 무궁화 축제가 열리는 안산 호수공원으로 잔차질]

[삶의 흔적] 2022.08.27 (30)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걱정이네요.

지구 곳곳에 수십년 이래, 백년이래 최고(악)라는 이상기후 재난이 발생 하네요. 우리 나라도 예외 없이 115년 이래 최고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수해로 서울 한복판 에서 사상자까지 발생하는 가슴아픈 재난이... 재난에도 양극화가 뚜렷한 것 같아서 마음이 더운 착찹하네요. 이 긴박하고 엄청난 재난에 컨트롤타워 기능마비의 상황 상대를 인정 하지 않는 내로남불의 삿대질만 해대는 것을 보고 있자니 참으로 답답하네요. 지난 주엔 자연살이터에서 폭염과 싸우며 풀 뽑느라 고생 했는데... 지금은 자연살이터에 비가 많이 내린다 하니 계곡물이 걱정되네요. 그동안 귀한줄 모르고 마구 훼손하고, 마구 오염시키며 살아온 대가를 치루는 것 같네요. 앞으로 점점더 재난의 주기는 빨라지고, 세기도 점점 클 거라니 더더욱 걱정이네요...

[삶의 흔적] 2022.08.11 (6)

자연살이터 예초작업

고단한 하루 ? 행복한 하루 ! 고단하기도 하지만, 행복도 함께 있다고 자기위안을 해본다. 가믐으로 모든 채소들은 비실비실 하지만 망초대를 대표로 온갖 잡초(?)들은 그 기세가 꺽이지를 않는다. 예초작업을 할 때는 제초제를 뿌려야지 하다가도 봄이오면 올해 한 해만 하고 미루다가, 여름 오면 다시 풀과의 전쟁을... 키만큼 커버린 놈들과 한판(?) 붙고나면 온몸이 탈진 상태지만 잡초숲(?) 속에 숨어서 숨박꼭질 하듯 살아남은 놈들이 고단함을 잊게한다. 이렇게 자연 살이터의 소굽놀이(?)는 불편한 행복이다.

[삶의 흔적] 2022.06.27 (4)

자연살이터에서 소꿉놀이 하기

봄꽃들의 축제가 끝나고 하루가 다르게 푸르름이 짙어가는 요즈음이다. 자연살이터 골짜기의 벚꽃은 아직도 위세(?)을 지키며 꽃눈을 날리고 있다. 대파 와 상추 모종을 심고 상추, 쑥갓, 아욱, 열무씨도 파종하고 꽃잔디도 심고 그새 폭풍성장(?)한 잡초들도 제거하고 움막의 갈라지고 무너진 부분들을 보수하고 가파른 산골짜기를 끙끙대며 기어올라 두룹도 따고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가 아닐까 한다. 이것 저것 새순 먹거리가 지천이고, 잡초들도 아직은 귀여운 수준이고 잘 자라서 싱싱한 먹거리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는 자연살이터의 소꿉놀이 농번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가장 소중한 불편한 행복은 종종거리후 방전된 에너지도 보충하는 먹방(?)은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삶의 흔적] 2022.04.18 (2)

한식성묘

부모님 산소 앞에도 목련꽃이 피었다. 하얀목련은 태풍에 부러져서 몇년을 꽃피우지 않더니 다시 움이트고 자라서 올해는 제법 꽃을 피워 냈다. 목련은 이렇게 다시 피어나는데... 하늘가신 부모님은 아득한 기억속으로 점점 더 멀어져만 간다. 시간은 기다리지 않아도, 아무리 붙잡아도 오고 또 간다. 이렇게 시간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라~' 이런 노랫말이 문득 떠 오른다. 하늘이 뿌연것은 미세먼지 때문이겠지 ?

[삶의 흔적] 2022.04.05

지연살이터에서 봄맞이

자연 살이터에도 봄이 오고 있다. 산골짜기라 그런가 조금 늦은 속도로... 소꿉장난 하듯 시작한 자연살이가 벌써 7번째 봄을 맞는다. 들이는 노력(?)에 대한 대가는 별로 없지만 그래도 몸을 쓸 수 있어 행복하다. 몸으로 때우는 인간 쟁기질(?)과 풀과의 전쟁(?)은 이따금 "이 짓 왜 하지 ?"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나는 다시 찾아온 봄과 함께 나는 다시 땅파기 부터... [▼ 조금 늦은 듯 하지만 새순들이 돋아나고 파란 하늘이 예쁘다] [▼ 덤블들 거두고, 퇴비 뿌리고, 땅을 파고 두둑도 만들고] [▼ 나물캐는 친구와 즉석 비빔밥과 냉이&달래 라면]

[삶의 흔적] 2022.04.02

봄이 오는 길목에 안타까운 산불이 곳곳에...

경칩도 지나 보내고 있으니 봄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자연살이터 골짜기도 해빙되어 물이 흐르고, 나무가지에는 새순이 돋아나려 하는 봄맞이 주말이건만... 그러나 동해안(울진,삼척,옥계...)에서 큰산불이 발생하고 우리집 뒷산인 수리산에도 산불이 발생하여다. 봄맞이 하는 산야를 잿더미로 만들고 마을까지 화마가 덮치는 안타까운 일이... 산불이 빨리 집압되었으면 좋겠다. 산불진압에 애쓰시는 소방관님들외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피해를 입으신 이재민들께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해드리며 조속한 복구가 이루어져 일상을 회복하시길 빈다. [단톡방에 올라온 수리산 산불진압 헬기들 모습 (사진출처 만딩고님)] [봄이오고있는 자연살이터와 충주호수길]

[삶의 흔적] 2022.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