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한결 같이

겸(謙)을 가슴에 안고, 열정(熱情)을 등에 메고, 잔차 와 함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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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세상을...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한다.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다. 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   인간은 어떻게 이토록 폭력적인가 ?동시에 인간은 어떻게 그토록 압도적인 폭력의 반대편에 설 수 있는가 ?우리가 인간이라는 종에 속한다는 사실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가 ?인간의 참혹과 존엄 사이에서 두 벼랑 사이를 잇는 불가능한 허공의 길을 건너려면죽은 자들의 도움이 필요 했다                                                                                  - written by 한강 -  가고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려 줍시다.더 많..

갑진년을 보내고 을사년을 맞이하는...

송년과 새해맞이이 때 쯤에는아쉬움과 후회를 뒤로 하고 새로운 희망과 각오를 다지게 된다.내가 살아오면서 목도했던 수많은 일들을 한몫에 몰아 놓은 듯이 엄청난 일들이... 새해 벽두 야당대표의 피습테러 사건부터. . . . . .그리고 한강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한줄기 빛으로 . . . . . 의료대란, 명태균게이트. . . . . . 비상계엄, 대통령 탄핵. . . . . .제주항공 참사까지 정신을 차리기 어려울 정도의 온갖일들이 연이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 났다.상식, 도덕, 정의, 진리, 법, 합법, 불법, 권리, 의무, 권한, 책임, . . . 수많은 단어들의 의미가 혼란의 수렁으로 끝없이 빠져들어 혼돈의 세상이 되었다. 작은 가정사로는장모님이 하늘 가시는 슬픔도 있었고딸아이 가족이 타국 생..

이 비 그치고 나면 더위가 물러 갈까 ?

역사 이래 최고, 최장의 폭염 ! 수식어가 대단 했던 올 여름 더위가 물러 나려나 ?어제 부터 내린 비가 그치니 많이 시원해진 느낌이다.한가위 연휴도 지나고 9월도 저물어 간다.시나브로 흘르는 세월을 따라...                 한가위 명절 풍경도 조금씩 조금씩 변해 가는 것 같다.조상, 부모, 효, 차례, 성묘, 귀향, 귀경, 송편, 나누는 정 ... 이런 것들이 조금씩 낯설어지고 있는 것 같다.세대간 생각과 삶의 기준(?)도 차이가 커지고가족의 울타리도 점점 더 작아지는 것 같다.큰 우리 보다 작은 우리, 우리 보다 나8촌이 한마당에서 나왔다는 대가족이란 말은 역사책 속으로... 명절이면 차례도 지내고, 성묘도 하고, 함께 모이고 나누고 이런 생각에 빠져 있는 나나도 이제는 한발 물러나 앉..

[삶의 흔적] 2024.09.21

월악산 황토마을(촌캉스,펜션)

나서면 행복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가자 자연속으로 !바캉스 ! 촌캉스 !.......................... 우리는 문득 문득 일상을 떨치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때론 바다로 달려가 파도와 이야기 나누고, 작은 포구에서 조요한 밤을 만나고 싶을 때가 있다때론 산에 올라 시원한 조망을 누리고, 산골짜기 오두막(?)에서 풀벌레 소리 들어 보고 싶을 때가 있다.문명의 담장 밖 자연 곁으로... 저의 블로그 방문해 주시는 이웃 분들께 조용한 촌캉스(?)를 즐기실 수 있는 곳을 소개 합니다.공직에서 은퇴후 귀촌하시어 운영하시는 지인의 황토방 펜션 "월악산 황토마을"이다.본인이 직접 온정성으로 지으시고 가꾸시다가 최근 패션으로 운영을 시작하셨다."초보 사장님" 이시지만 이용하신 분들이 ..

오이도 맛집 탐방 라이딩(2024.07.20.)

Since 2001자전거 동아리의 역사(?)다.20년을 훌쩍 넘겨버린...그 세월따라 청춘을 말하기엔 너무 많이 익어 버린듯 하다."흘려버린 시간을 찾을 수 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좋을까" 이런 노랫말이 문득 시간이 열정을 식히고, 익어버린 체력은 잔차질을 멈칫거리게 하고게다가 코로나가 동아리 떼 잔차질 황폐화(?)에 기름을 부었다.E바(전기자전거)로 전환하신 몇몇님들 외엔 잔차질을 강건너 불 보시듯 시들해졌다.이따금 진행 하는 정라에 참석인원이 7~8명 그나마도 E바 타시는 님들이 주류다. 하계라이딩은 1박2일로 장거리 원정라이딩을 하곤 했는데올해는 당일치기 맛집탐방으로 전환해서 진행 했다.잠들어 있는 잔차질 열정을 깨우고 깨워서(공갈에 협박에 꼬임까지) 참석인원 23명(뚜벅이 4명포함)을 달성하는 ..

가족 모임(자연살이터 움막에서)-2024.06.29.~30.

세월 따라 인생 따라 우리들의 삶의 모습도 변해간다생각은 다르겠지만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가족 !   식구 !점점 더 분화하고, 작아지고, 쪼개지고, 핵화되어가는 가족의 울타리만남이란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누군가는 싫어하고, 부담 되기도 하고, 귀찮은 것 일수도 있다.나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고 뿌듯하다.많이 익어 버려서 그럴지도 모르겠다.친구(옆지기)가 많이 고생은 하지만... 금요일 저녁에 바리바리 싸가지고 내려가서 토요일 오전까지 이것 저것  만들고 준비해서식구들 오는 대로 먹고 놀고 이야기 하며 불편한(?) 행복(?)을 나눈다.저녁 부터는 비가내려서  정자에 옹기종기 모여 또 다른 의미의 정을 나눈다.조금 더 오래도록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화목하게 잘 지내기를 바라며 움막의 ..

[삶의 흔적] 2024.07.15

밥봉 라이딩

산불이라는 아픈역사(?)로 민둥산이 되어 버린 밥봉.아름다운 동해를 시원하게 조망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서...언젠가 밥봉 라이딩 후기를 보고 한번 가보아야겠다 마음 먹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인연이 아닌가 하고 지내다가...동아리 이바(전기모터자전거)님들이 라이딩을 간다고 하여저바(순수자전거)도 가능하면 참석 한다고 손을 들어 다녀온 밥봉 라이딩. 아침일찍 출발하여 문막휴게소에서 아침(설렁탕)을 먹고옥계 현내시장에서 간식거리(찐빵)를 챙기고 주수천 둔치 현내교에서 인증사진 하나 남기고 밥봉라이딩을 시작했다.옥천사 입구를 지나 주수리를 들머리로 업힐시작어차피 이바들의 속도에 맞출수는 없으니 마음을 비우고 오른다.익어버린 체력과 근간에 잔차질 열심히 안한 것을 증명하듯 숨도 차고 땀도 흐르고...그래도 ..

또 하나의 이별

안부 전화라도 드리면"잘 지내니 ?""별일 없지 ?"반가워 하시던...나를 기억하고, 반가워하고, 섭섭해 하고, 꾸지람 해주시던 고종사춘 형님이 하늘 나라가셨다.옳곧게 사시면서 늘 한결 같으셨는데... 지난날을 회상하며고생한일, 행복했던일, 아쉬웠던일...이런 저런 이야기가 슬픔을 떨쳐내게 한다.홀로 남으신 형수님이 그나마 꿋꿋하셔서 다행이다. 이제는 형님 가셨으니형수님 전화번호와 조카 전화번호를 받아 적으며...점점더 약해지고 흠집나는 인연과 관계의 끈을 붙잡아 본다.가족, 친척이라는 관계들이 점점 더 축소되고 소원해 지는 시대의 흐름 나이 먹어가며 점점더 기억해 줄 사람들과 이별하고사회의 주변인으로, 삶의 뒷방으로 밀려나는 시간의 덫을 어찌 할 수 없기에... 형님 하늘 가셔서는 아프지 마시고 평안하..

[삶의 흔적] 2024.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