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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재생각은 ? 2008. 4. 24. 13:49

 

어느 여인이 비행기의 탑승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여인은 기다리는 동안 읽을 책 한 권과 과자 한 봉지를 구입한 뒤, 역시 탑승시간을 기다리는 한 남자 옆에 앉았다.

여인은 책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팔을 뻗어 탁자 한 가운데 있는 과자 하나 집었다.

그러면서 슬쩍 곁눈질로 보니 옆에 앉은 남자가 자신의 과자를 하나 집어 가는 것이 아닌가.

 그녀는 계속 책을 읽는 척하면서 과자를 또 하나 집었다.

그러자 그 남자도 과자를 하나 더 집었다.

여인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런 상황은 과자가 마지막 하나 남을 때까지 계속되었다.

여인이 그 마지막 과자를 집기 전에 남자는 과자를 가져다가 반으로 쪼개더니 한 쪽을 여인

에게 건네주었다.

 '세상에 어쩜 이렇게 뻔뻔할 수가!'

 그 순간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여인에게 미소 지으며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너무 어이가 없던 여인은 남지를 쫓아가서 왜 허락도 없이 자신의 과자를 먹었는지 따지려

했지만 비행기의 탑승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나와 어쩔 수 없이 화를 누르며 돌아섰다.

 그러나 여인은 책을 넣기 위해 가방을 열다 깜짝 놀랐다.

뜯지도 않은 과자가 얌전히 놓여 있는 것이 아닌가.

그토록 어이없는 행동을 한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

여인은 같은 상황에서도 상대를 너그러이 이해하고 오히려 자기 것을 나누는 것에 기뻐했던

남자를 떠올리며 다른 사람의 행동에대한 자신의 판단이 언제나 옳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새겨 넣었다.

 

------------------------------------------------------------    <  피라니아 이야기 >    - 호아킴 데 포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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