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02.(금)]
20:20쯤 삐리링 삐리링 핸펀이 울린다.
동아리 아우님의 조금 서둘러 나서자는 전화다.
허리가 아파서 잔차도 마음껏 못타지만 잔차운송의 자원봉사(?)를 마다않고 함께하는 멋진(?) 아우님이다.
그러마 하고 서둘러 잔차와 짐을 챙겨 나선다.
당동에서 일차로 순환하고 시청앞에서 총집합 잔차와 짐을 실코 4대의 차량에 19명이 나누어 타고 출발한다.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배웅 나와주신 님들의 고마운 배웅까지 받으며...
연휴로 이어지는 주말의 고속도로는 속도를 기대 할수 없다.
예상보다 훨씬 늦은 새벽에서야 곡성에 도착해서 동아리 회장님 처가에서 첫밤을...
연로하신 어르신의 정성이 가득한 김치와 라면, 그리고 신기한 담배상추를 주메뉴(?)로 하여 막걸리를 겯들인 저녁겸 야식을...
[▼ 출발준비.. 늘 우리의 잔차운송에 애써주시는 딩고님. 감사해요 !]
[2014.05.03.(토)]
한분 두분 부지런한 분들부터 기상이 시작되고 전원 출발준비를 하는데는 제법시간이 걸린다.
여장부님들의 치장(?)시간이...허허허허허
회장님 부부(동기동창 부부이시다)의 초등학교 동창이신 고향친구분이 가이드로 나서 주셔서
섬진강의 유래도 들어가며 아름다운 섬진강 잔차길을 신나게 달린다.
앞뒤에서는 너나 할것 없이 멋지다는 탄성이 나오고, 사진도 찍어가며 신나게 달린다.
속도가 씽씽을 넘어 쌩쌩소리가 나도록 빠르게 빠르게...
갈길은 먼데 초반 속도가 무서워 조금천천히, 천천히로 속도를 줄여보려 하지만
뒤를 밀어주는 뒷바람과 신나는 기분(?)으로 업되 대열은 여전히 씽씽 쌩쌩~~~~~
가이드 친구분이 안내해주식 섬진강변 나루터식당에서 다슬기(?)수제비로 아침을 먹고 친구분은 저녁을 약속하며 돌아가시고
이젠 우리들 독자적인 지리산넘기 잔차질을 이어간다.
구례를 지나고 천은사입구를 향하여 전진 또 전진, 뒷바람이 옆바람으로 때론 앞바람으로 불어대어 진행을 방해 한다.
그래도 우리들은 즐겁고 신나게 달린다. 천은사 입구 까지는...
천은사 입구에서 이나라에 살아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는 짜증스런 입장료 징구를 당하고...
그래도 입장료를 받는 근거가 뭐냐며 다툼아닌 다툼의 언쟁 결과로 2인분의 할인을 받았다.
다시 오르막 조금씩 대열이 길어지고 선두와 후미가 멀어진다.
중간 중간 쉬어가며 간식과 유머로 에너지를 충전하며 오르고 또 오른다.
까마득히 앞서가는 선두그룹과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하여 친구와 형수님은 지원차량에 생물(?)이 되어 점프를...
성삼재가 가까워 질수록 길가엔 차량들이 가득하고 주차차량과 교행 차량들이 뒤 섞이어 어지럽다.
간간히 끌바를 하시는 님들이 계셨지만 모두 무사히 성삼재에 올랐다.
힘이 없어서 끌바를 한것이 아니라 두릅에 유혹을 떨칠수 없었고, 차량들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어쩔수 없는 끌바신공을
쓰셨다는 후문이 있다.
성삼재의 전망을 만끽하며 추억의 사진박기(?), 간식먹기로 휴식을 하고 산내면을 향하여 다운을 시작한다.
심원마을 입구에서 인증샷 한번, 달궁삼거리 뱀사골로 신나는 다운 또 다운...
뱀사골 입구에서 휴식과 추억만들기 늦은점심먹기...
이곳에서 점심을 먹지말고 맞나게 저녁을 먹자는 몇몇분의 의견(울친구도 이의견에 적극 가담자다)이 있었는데...
(완주 특공대의 대다수는 점심 안먹었으면 죽었을거라는 의견이 중론이었다는...)
서둘러 다시 출발, 산내까지 이어지는 다운을 신나게 마무리 하고 인월을 향한다.
성삼재를 넘는 업힐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리산 자락의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하는 길이다.
한분 두분 생물(?)로 지원차량에 적재(?)되기를 자청하신다.
인월에서 완주사수 정예특공대(?)만으로 재출발을 한다.
상당히 빨라진 속도와 짧은대열을 이루며 씽씽 달린다.
운봉을 지나며 다시 속도는 급격히 떨어진다.
업힐이기도 하지만 점점더 떨어지는 체력으로 페달질이 무겁다.
힘내라 힘! 힘내라 힘!
고기리 고기삼거리전 마지막 남은 쵸코랫과 물과 운기조식(?)으로 체력을 끌어 올리고 고기리 삼거리에 도착
이제는 정령치 다운이 주천까지 이어진다.
자동차에게도 추월을 내주지 않는 무서운 속도(?)로 아름다운 구룡계곡을 곁눈질 하며(아마 못보고 지나치신 분도 있으실게다)
신나는 다운, 또 다운...
환상의 다운(?)으로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한 대열은 제법높은 속도로 전진 또 전진 한다.
수지면을 조금 남겨두고 라이트를 장착하고 본격적인 야간잔차질 모드로 전환한다.
칠흙같이 어두운 시골길을 1200루메의 라이트의 밝은빛을 발하며 마지막 피치를 올려서 곡성에 진입한다.
이젠 아무리 정예특공대(?)라고 하지만 에너지 방전상태가 심각하여 문어형 온몸 잔차질모습까지 나오기 시작한다.
곡성을 손바닥보듯 하시는(?) 회장님의 가이드로 샛길 뚝방길로 원점 회기한다.
잔차는 내일 어찌하기로 하고 차량이동으로 숙박팬션으로 이동
삼겹살과 싱싱한 야채, 맞난김치, 그리고 회장님 친구분이 사역해서 잡아오신 싱싱매운탕 까지
황제의 만찬과 끝나지 않는 이야기꽃(?)으로 지리산 잔차질을 마쳤다.
[▼ 출발준비 멋진 라이딩 기대로 조금은 상기된듯한 표정들...]
[▼ 섬진강 잔차길에 들어서서 인증샷 한방. 맨좌측분이 회장님 친구분]
[▼ 아름다운 섬진강을 한컷 잡아보는데 똑딱이 한계로 눈으로 보는 것만 못하다. ㅠㅠㅠ]
[▼ 신난다 신나 씽씽씽~~~~~~~~~~~~~~~~잉]
[▼ 멋진 다리를 배경으로 인증샷 한컷더.... 남는건 사진뿐이라는...]
[▼ 콧노래까지 나오는 즐거운 잔차질은 오버페이스가 걱정된다는...]
[▼ 나루터 식당에서 다슬기 수제비로 아침을 먹는다. 아래 세분은 초등학교 동창 죽마고우들이시란다]
[▼ 천은사 입구를 향하는 잔차떼. 옆바람 앞바람에 속도는 조금 줄었다]
[▼ 천은사 입구. 선두는 통행료 요구에 투쟁중이고 꼬리는 도착중.... 2인분 할인으로 분(?)을 사기며...]
[▼ 만능 지원차량의 길목즉석캠프에서 간식흡입중]
[▼ 친구와 형수님이 체력고갈로 점프 고민중... 시암재까지 점프]
[▼ 우리는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 사브작 사브작 업힐은 계속된다.]
[▼ 드디어 성삼재 도착 인증샷 하나더... 몇분은 멋진 전망에 빠져 이탈중]
[▼ 이제부터는 신나는 다운.... 심원마을, 뱀사골에서 추억을 남기고...]
[▼ 여기는 인월. 이젠 정예특공대가 마무리 출발 준비를 한다. 한분은 눈총받으며 살짝 끼어 드셨다. 누굴까 ?]
[▼ 점점더 그림자가 길어지고... 갈길은 아직멀고 속도는 점점더....]
[▼ 깜깜한 시골길을 열심히 달린다. 온힘을 다하여...]
[▼ 이제 저멀리 곡성군의 불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우리는 야간 잔차질까지 하며 달렸다.]
[2014.05.04.(일)]
가슴속까지 시원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기상하여
특별떡국(?)으로 아침을 먹고 산청의 황매산으로 향한다.
고속도로 출구를 지나쳐 고속도로 유턴(?)의 신화창조같은 사건(?)까지....
목격하지 못해 상황을 모르겠지만.....
차황면사무소에서 잠시주차 신화창조하고 따라오는 선두차를 기다리며 오늘의 잔차질을 잠시 설명
이곳에 주차하고 도로로 가면 7km, 도로는 차량으로 이동하면, 능선주차장까지 2.5km, 능선 주차장 까지 오르며 능선돌아보기 1~2km
모르면 용감하다고 7km도로까지 잔차로를 외치는(?) 분도...
500고지 고개를 넘어야 한다고 하니 바로 차량이동으로 만장일치 합의. 허허허허허허
2.5km 업힐에 대한 자제한 설명은 유보한다.
왜 설명하면 바로 능선 주차장으로 만장일치 의견조율이 될것이 불보듯 뻔하니까.
주차하고 잔차풀고 건너다 보이는 빨래판길을 바라 보며 이리저리 업힐 할거라하니....
말씀들은 안하셨지만 아마도 죽일놈 날 죽여라 하신분도 계셨을게다.
C코스를 무색하게하는 발딱업힐이...
그래도 우리는 성삼재를 넘어 130km를 달려낸 정예특공대가 아닌가!
사브작 사브작, 낑낑끙끙,.... 오르고 또 오른다.
이곳도 철쭉축제기간이라 좁은길에 자동차가 가득하다.
능선 주차장까지 오르는 차량들이다.
차량도 낑낑대며(?) 오르는 길을 우리는 잔차로 사브작거리며 오른다.
아주 가끔은 끌바 신공을 펼치기도 해야 했지만 우리는 당당히 목적지 능선에 도착한다.
여느해만큼 화려한 풍경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황매산 철쭉들은 제법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한다.
(나중에 차항면장님 말씀이 올해는 철쭉이 냉해를 입어서 꽃잎도 실하지 못하고, 잎과 함께 피어나서 예년만 못하다고 하신다)
그래도 올려쳤다는 뿌듯함과 곳곳의 철쭉들과 수많은 산객들과 어울려 요런저런 포즈로 사진박기 삼매경에 빠졌다가
무겁게 짊어지고 올라간 간식을 해치우고 다운 한다.
다운길 일방통행 코스에 혼란이 있어 3분이 이탈하여 대향다운을...
이 3분중에 울 친구도.... 허허허허허허
조금 걱정되어 서둘러 앞장서서 내려왔더니 부부싸움(?) 원인제공자라는 구설수(?)에 올랐다는... 허허허허허
무사히 잔차질을 마치고 다시 차황면사무소에 주차하여 점심겸 저녁을 먹었다.
차황면장님께서 안내해주신 식당에서 맛난 된장찌게와 두루치기와 온갖산채들로 맛난 식사를 했다.
갈때 올때 화장실 사용도 허락해 주시고 커피까지 주시고 식당안내와 함께 식사까지 해주신 차황면장님 감사합니다.
[▼ 황매산의 철쭉은 예년같지 않다. 그래도 철쭉제중이라 산객들은 가득하다]
[▼ 봉화대에서 헤라크레스(?)라도 된양 미소가 가득한 님들...]
[▼ 인증샷 한컷. 지나시던 산객이 찍어 주셨다. 감사합니다]
[▼ 황매산 철쭉을 요리조리 담아보고. 무겁게 등짐(?)지고 올라간 간식도 맛나게 먹고...]
[▼ 이젠 돌아가는 길 낑낑대면 오른길을 되돌아 다운중이다. 시간이 충분하며 합천 쪽으로 내려갔다 돌아오면 더 좋은데...]
[▼ 차황면사무소에서 면장님과 함께. 베플러주신 친절에 감사 드립니다]
[▼ 산본미녀 여장부들과 한컷하신 면장님 포즈가 넘 얌전(?)하시다. 허허허허허]
[▼ 면장님이 안내해주신 은행나무식당(055-972-7036) 산청황매산 가시거든 함 들러 보세요]
그리고
본 라이딩을 총괄하신 회장님
부상병동의 몸으로 잔차운송과 생물운반을 해주신 딩고님
온갖 먹거리 준비하시고 애써주신 코털부인님, 술래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함께 해주신 대형 모르니형님외 형님들, 아우님들, 그리고 여장수님들 모두모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우리는 함께하기위해 함께 합니다.
힘들고 어려우시기도 하셨겠지만 지나시간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래도록 기억되는 추억의 한페이지였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배웅해주시고 마중해주신 님들과 마음으로 안전 라이딩을 응원해 주신 모든 님들께 감사합니다.
또 한분 어르신(회장님 잠모님이시자 코털부인 친정어머니)께서 나누어주신 어머니사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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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을 벼르다가 이번에 얼떨결에 다녀온 황매산 잔차질...
2011년 부터 꿈만 꾸다가
작년(2013년)에는 나섰다가 교통체증이 너무 심해 되돌아왔던 황매산을
이번(2014년)에는 동아리 정기라이딩 꼬리에 붙여서 얼떨결에 다녀 왔다.
사진기술의 역할도 있겠지만 올해는 철쭉이 냉해로 꽃잎이 실하지 못하고 입과 꽃이 함께피어서
아래 같은 멋진 모습은 보지 못했다.
[▼ 철쭉이 아름다운 황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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