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을 소중히 여기지 못했던 탓으로
내 곁에서 사라지게 했던 사람들
한때 서로 살아가는 이유를 깊이 공유 했으나
무엇 때문인가로 서로를 저버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
관계의 죽음에 따른 아픔이나 상실들
그들로 인해 사람은 외로워지고 쓸쓸해지고
황폐해지는 건 아닌지…
나를 속이지 않으리라는 믿음
나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주는
그런 사람이 주변에 둘만 있어도
살아가는 일은 덜 막막하고 덜 불안할 것이다.
마음 평화롭게 살아가는 힘은
서른이, 마흔이, 오십이 되어도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내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내 아픔도 기쁨도 자기 것처럼 생각해 주고
앞뒤가 안 맞는 얘기도 들어주고
있는 듯 없는 듯 늘 함께 있는
서로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사람들만이
얻을 수 있는 행복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언제나 인연은 한번밖에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살았더라면…
그랬다면 지난날 내 곁에 머물렀던 사람들에게
상처를 덜 줬을 텐데…
결국 이별할 수 밖에 없는 관계였다 해도
언젠가 다시 만났을 때
우리가 자주 만났던 날들은 맑은 무지개 같았다고
말 할 수 있게 이별했을 것이다
진작 인연은 한번밖에 오지않는다고
생각하고 살았더라면…
- 옮겨다가 조금 수정한 글 [출처 모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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