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한결 같이

겸(謙)을 가슴에 안고, 열정(熱情)을 등에 메고, 잔차 와 함께 . . .

바로 지금 ! 바로 여기 !

2023/03 2

이곳 저곳 사브작 사브작

이사후 지근 거리에 마땅한 산길이 없어서... 아니 어쩌면 오래동안 수리산 자락에 살았던 행복때문에... 이사하고 나서 더욱 실감하는 등잔밑 행복(나서면 바로 산길이었던 행복)이다. 산길 접근성이 많이 멀어지고, 점점익어가는 체력과 게으름이 더해져 천변길을 사브작 사브작 거린다. 그냥 발길 가는대로 천변길 따라 어림하는 방향으로...

띄엄띄엄 보낸 이런 저런 일상

많이 춥기도 했지만 이따금은 봄날 같기도 한 겨울을 보내고 우수와 경칩도 지난 봄으로... 형님, 누님, 조카들 그리고 손녀(?)들과 함께한 가족 모임 친구와 처형 처제 삼자매가 함께한 처형집 나들이 코흘리개 시절의 초등학교 동창들 윷놀이 그리고 자연살이터에서 불편한 행복 이렇게 나는 세월을 낚고 있다. 잘난 사람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삿대질만 해대도 나는 다 옳고 너는 다 틀렸다며 악머구리 끓 듯 다투어도 하여 세상이 아무리 우당탕 퉁탕 거려도 작은거인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조금씩 조금씩 나아간다. 나에게 더 엄격한 잣대를, 남에게 조금더 넉넉한 잣대를 들이대는 세상 권리보다 의무를 우선하고, 권한보다는 책임을 우선하는 세상을 향하여... 하여 희망의 불씨를 놓을 수 없다. 나는 작은거인은 못 ..

[삶의 흔적] 2023.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