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09일 한글날이다.
자랑스런 최고의 으뜸글 한글 창제를 기념하는 날이다.
글 자체의 우수성은 물론이고, 만들어진 역사가 분명한 언어는 아마도 한글 뿐이 아닐까 ?
얼마동안 공휴일에서 제외되는 천대(?)를 받던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로 지정되어...
나는 잔차질을 할 수 있는 선물(오늘)을 받았다.
06:30에 출발하여
연천 동막골 돌둥지유원지에 도착 잔차를 내리고, 몸을 풀며...
09:00에 잔차질을 시작했다.
옥산임도 들머리로 내산리임도를 돌고 돌아 돌둥지유원지(원점)로 돌아왔다.
아직은 가을의 문턱이라서 단풍들은 간간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지만, 1,2주후쯤이 되어야 절정을 이룰듯하다.
빨래판과 비포장이 섞여있는 산길은 긴 오르막 내리막을 이루지만...
노면이 순하여 사브작거리며 오르고 내리기에 좋은 길이다.
함께한 님들(나포함 5명)의 잔차질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속도로 조화를 이루니 진행의 군더더기가 없다.
중간 중간 쉬어가면, 배낭마다 채워진 요런저런 먹거리들로 짬짬이 에너지 보충과 휴식을...
독한놈(?), 맛난놈(?), 쫄깃한놈(?), 시원한놈(?), 든든한놈(?),.. 들로 제법 풍성한 먹거리다.
여유를 너무 부렸나 예상 시간보다는 다소 늦은 시간에 원점으로 돌아왔다.
맑은 하늘 눈부신 햇살의 시샘과, 시원한 공기의 응원을 받으며...
남는것은 사진뿐이라고 추억의 영상도 만들면서 즐겁고 평안하게 힐링잔차질(?)을 했다.
출발전 와일드 코스라는 나의 엄포(?)에 조금은 긴장했던 님들이 조금은 실망(?)하신듯...
잘 다듬어진 임도길에 멧돼지들의 임도관리봉사(?) 까지 더해지고
빨딱업힐 없이 완만히 해발을 높이는 임도길에 그리들 느끼신듯 하다.
조금더 빡시게 진행하거나, 들머리와 날머리를 바꾸어 진행방향을 바꾸었다면
즐겁고 신나던 막판의 긴 내리막은, 다리근육을 혹사하고, 숨을 차올리는 징글징글한 오르막이 되었을 것이다.
오늘의 작은실망(?)을 보상 받으려면...
중리마을에서 지장산,보개산의 계곡길(지장,담터계곡)을 더듬고 금학산과 고대산이 어께동무하는 고개를 넘어가는
진짜 마적코스로 다시한번 잔차질을 꿈꾸어 보자.
그리고 주말행사(?) 따라다니느라
친구와 잔차실코 다니면서 함께한 쪼각잔차질...
수리산과 충북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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