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행사(?) 일정이 없다.
조금더 새로운 곳으로 나서볼까 ? 어디를 갈까 ? 무작정 나서기 !
주말이 반갑게 닥아왔는데...
태풍(할롤라?)이 올라오고 비가 주말 내내 내린다는 예보다.
금요일 밤 창밖엔 제법 세찬 빗줄기가 내린다.
무작정 나서기는 일단 접기로 하고
파전이나 부쳐서 장마비의 낭만(?)을...
오늘과 내일의 경계가 모호한 자정이 가까워 온다.
그래 장마비 속으로 샤워잔차질이나 해보자.
동아리 카페에
장마비로 샤워하며 한강을 달리는 미친짓(?) 하실분 하고 번개를 올려 본다.
비가 아무리 내려도 진행한다는 굳은 각오까지... 허허허허
잠자는 중에도 거센 빗소리에 잠을 자다 깨다 자다...
아침엔 비가 그쳤다.
카페를 열어 보니 잘 다녀 오라는 댓글 2개...
하늘은 잔뜩 흐려 있지만 비는 내리지 않는다.
비가 안오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있지만 왠지 사기당한(?) 묘한 기분도...
안양천길 한강길 모두가 한적하다.
시간이 조금 이르기도 하지만, 장마비 예고로 한강을 찾는 이들이 많이 없다.
이따금 이슬비가 오기도 하고 빗방울도 후드득 떨어지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비는 오지 않는다.
꼭 가야 하는 목적지없이...
팔당까지, 조금더 두물머리까지, 힘들면 잠실까지만...
그래 가는데 까지 가자며 평안한 마음으로 잔차질을 한다.
아주 가끔 로드사이클타는 젊은(?) 친구들이 추월해 간다.
논스톱으로 팔당까지 달려본다.
덕풍천에도 산곡천에도 물이 많이 흐른다.
덕풍천은 다리가 있어 문제 없는데, 산곡천은 잠수길이 물에 잠겨 통행하지말라고 부표꾸러미로 바리케이트(?)를...
물량이 위험할 정도로 많은 것은 아니라서 건널 수 는 있지만 건너지 말라는 표식도 있고, 팔당까지 왔으니...
물이나 한잔마시고 돌아가자!
배낭을 풀고 잠시 휴식, 가져간 오미자 물과 자두 3알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돌아왔다.
비는 안 오지만 습도가 높아 흐르는 땀은 차선을 그리고 있다.
돌아오는길 중간에 먹은 컵라면 때문인지, 어제밤 잠을 제대로 못잔 탓인지 밀려오는 졸음에 한동안 잔차를 끌면서 걸어야 했다.
지쳐 떨어진 낙오병처럼...
그래도 막판 안양천길에서 장대비를 맞나 장마비 샤워는 할 수 있었다.
[▼ 물에잠긴 산곡천 잠수길]
[▼ 예봉산과 팔당대교]
[▼ 시원한 잔차길을 멀리, 가까이 담아본다]
[▼ 그 유명(?)한 제2 롯데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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