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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추억]

민주지산 잔차질-2018.10.27.

경재생각은 ? 2018. 10. 29. 20:45

주말 마다 일정이 빼곡하다.
바꾸고 쪼개도 일정조절이 쉽지않다.
잔차질은 하고 싶고 틈은 안나고...
주말 마다 결혼식도 있고, 양파심기, 김장하기등등 
친구도 양파심기는 일단 포기하고 잔차질 하고 오란다.
자연살이 연습이 죽어라 고생하자고 하는 것 아니니
하고 싶은것 못해가며 무리하지는 말자고...
본인도 컨디션이 안좋아서 한주는 쉬고 싶다고...
지난번 들깨베기와 털기하느라 힘 들었나보다.
이렇게 잔차질을 나섰다.

새벽 기온이 쌀쌀하다.
바람도 제법...
이동하는 동안 차창에 빗방울이 오락가락 하기 까지
황간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나니 비는 그치고 산너머로 햇살이 내비추려 한다.
물한계곡에 도착해서 잔차질 채비를 갖추고 잔차질을 시작했다.


1코스 물한보건소에서 49번도로로 넘어가는 해발 800의 괴재(?)넘기
이제는 정상적인 통행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로 변해버린 가장 와일드한 코스다.


2코스 해발 800의 도마령 오르기 
한적한 도로를 인내심 테스트하며 올라야 한다.


3코스 도마령에서 우측으로 빠지는 비단임도(?)로 신나는 다운
아직 낙엽송이 푸른기를 띄고 있어 노란 낙엽송은 구경 못하고 순식간에 내려간다.

(이곳 장애로 기록에서 누락 되었다. 민주지산임도 초입까지) 


4코스 해발 900의 민주지산 자연휴양림 임도 돌기.
조동마을 버스정류장 들머리에서 죽어라(?) 오르면 신나는 비단다운으로 보상 받는다.


5코스 해발 800의 도마령을 도로로 다시 넘어 출발지로 돌아오기.
지칠대로 지치고, 날은 어두워 지고, 도마령 정상에서 부터는 야간잔차질로 돌아와야 했다.


해발 800, 900을  죽어라 오르고 신나게 내리쏘는 꼭지점 오르내리기 잔차질을 하고
제법 쌀쌀한 밤공기를 벗삼아 삼겹살, 이슬이, 김치찌게, 햇반으로 차려진 만찬을 끝으로 취침
일요일 기상하여 아침을 먹고  간간히 내리는 가을비를 맞으며 돌아왔다.
이렇게 1박 2일의 민주지산 잔차질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