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온곳이 이곳 저곳 제법되니 이젠 겨울의 문턱을 넘은 것 이리라
그래도 아직 수리산은 가을의 끝자락이 여전히 아름답다.
임도 바닥엔 낙엽카펫이 어느 영화제의 레드카펫 보다 더 화려하고 푹신하다.
온갖 낙엽들이 잔차 바퀴 아래로 바스락 거리며 잔차를 마중하고 배웅하며 누워 있다.
몇몇 단풍나무는 아직도 진홍의 자태를 뽑낸다.
자연살이터 풀들의 반란(?)이 가을을 넘으면 자연 평정되니
주말에 잔차 탈 짜투리 시간이 선물처럼 배달 된다.
이렇게 가을이 겨울로 넘어가고 나의 인생 가을(?)도 점점더 깊어간다.
다음주엔 자연살이터에서 낙엽타는 불냄새 맡으며 이슬이 한잔의 낭만을 누려 볼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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