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무소주이생기심

 

應無所住 而生其心(응무소주이생기심)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 응무소주 이생기심 이란 ? 마땅히 머무른 바 없이 마음을 내라. <금강경> 집착 버리고 좋은 마음과 몸짓 만들어내라   일체유심조 란 ? 마음밖에 아무것도 없는데 따로 무엇을 구하랴.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렸다.   응무소주이생기심 조계종의 "금강경"을 독송하는 불자라면 누구나 익숙하게 들은 경구다. 집착이 모든 고통의 원인이기 때문에 집착을 쉬면 평안을 성취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욕망을 비우고 집착하지 않는다는 미명 아래 깨어 있는 정신과 창조적인 활동을 포기하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않된다. 마치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욕망을 버리고 집착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으로 착각해서는 않된다. 희미한 정신을 가지고 게으름을 피우는 것이야 말로 크나큰 또 하나의 집착이라 할 수 있다.  일체유심조 우리는 쉽게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렸다." 정도의 단순한 뜻으로 해석을 할 수도 있지만, 보다 심오한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않된다.   [화엄경 십지품]의 번역본에서 .......... 누구나 선근을 심고 행을 잘 닦아 광대한 뜻을 세우면 결정코 위없는 보리를 성취한다 하였습니다. 즉 마음을 잘 닦고 쓰면 뜻하는 바를 성취한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하면 원효스님과 해골 바가지 속의 물에 대한 일화가 떠오릅니다. 똑같은 물임에도, 모르고 마셨을 때는 감로수가 되었으나, 썩은 물인 줄 알고 나니 속이 뒤틀린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 마음의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