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한결 같이

겸(謙)을 가슴에 안고, 열정(熱情)을 등에 메고, 잔차 와 함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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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 4

가을 배웅 & 겨울 마중 하는 삼막사

기온도 뚝 떨러지고 바람도 세차게 부는 날 아주 오랜만에 삼막사를 다녀 왔다. 누군가가 안양지역 5대 오르막(?)이라고 하는 곳 중의 하나다. 병목안 통신대길, 삼막사 길, 망해암길, 호압사길, 염불암길... 언젠가는 이길들을 한번에 오르지 못하게되고, 몇번을 나누어서도 못오를게 되겠지만... 그래도 이따금은 나를 점검해 보는 곳들 이다. 병목안 통신대길이 제일 먼저 빨간카드를 내보이겠지만... 점점더 느려지는 업힐 속도지만 그래도 아직은...

가을 끝자락의 수리산

첫눈이 온곳이 이곳 저곳 제법되니 이젠 겨울의 문턱을 넘은 것 이리라 그래도 아직 수리산은 가을의 끝자락이 여전히 아름답다. 임도 바닥엔 낙엽카펫이 어느 영화제의 레드카펫 보다 더 화려하고 푹신하다. 온갖 낙엽들이 잔차 바퀴 아래로 바스락 거리며 잔차를 마중하고 배웅하며 누워 있다. 몇몇 단풍나무는 아직도 진홍의 자태를 뽑낸다. 자연살이터 풀들의 반란(?)이 가을을 넘으면 자연 평정되니 주말에 잔차 탈 짜투리 시간이 선물처럼 배달 된다. 이렇게 가을이 겨울로 넘어가고 나의 인생 가을(?)도 점점더 깊어간다. 다음주엔 자연살이터에서 낙엽타는 불냄새 맡으며 이슬이 한잔의 낭만을 누려 볼가나...

맹동저수지의 가을(2021.11.06.)

코로나로 인하여 미루고 미루다가 2년여 만에 함께한 동아리 라이딩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아름다운 가을 속으로 나서면 행복을 누리고 왔다. 이번 가을 단풍이 예년 같지 않아서 많이 아쉽다고도 하지만... 그래도 자연은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에게 큰 선물을 나누어 준다. 순한 코스라서 친구가 많이 좋아하는 곳인데 사정이 있어서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도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