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에서 은퇴하고 환갑을 넘긴 나. 아무리 우겨도 내 인생 내리막 힘빠진 나날들 어디쯤에 나는 서있다. 내가 살아 오면서 수없이 많은 잘못과 후회들로 가득하지만... 그래도 나는 행복한 사람아라고... 잘 한 일이 별로 없지만 그래도 몇가지 잘 한일, 아니 복받은 일이 있는 것 같다. 담배를 끊은일, 자전거를 열심히 탄일, 블로그를 만들어 일상을 적어온일... 그리고 우리 친구를 만난일... 세상일 온갖 것을 삐딱이로만 바라보는 나에게 시집와서 늘 곁을 지켜준 친구가 있어, 나는 지금 이렇게 온전히 인생의 3막을 평안하게 보내고 있다. 고맙고 또 고맙다 ! 그리고 흡연 예찬론(?)을 펼치며 세상에서 가장 독한 놈이 담배 끊는 놈이라 목청을 돋우던 나 년초가 되면 아이들과 수없이 금연을 약속했지만 번번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