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청소를 했다.
수리산 나무들이 연록의 새잎들을 삐쭉삐쭉 내밀고 있다.
이젠 점점 프르름이 더해 가리라.
늘 그곳에 있어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수리산.
빼아난 산새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아기자기하게 우리들을 맞이한다.
가까운 곳에 이런 산이 있다는 것도 행운일거다.
내가 처음 수리산 자락을 오르내리기 시작 한 것도 벌써 10년을 넘어 20년을 향한다.
처음 당동으로 이사와서 오르기 시작 하다
산본으로 입주하여 오르고
이제는 잔차질로 임도를 오른다.
임도옆에 산딸기가 있었고...
지금보다는 훨씬 사람들도 적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주말이면 모든 등산로가 만원(?)이다.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산은 또 조금씩 원래의 모습을 잃어간다.
임도 주변도 이런저런 쓰레기들이...
오늘도 회원들과 함께 주워모은 이런 저런 쓰레기
하루 잠깐 주워모은 것인데, 모아보니 그양이 엄청나다.
쓰레기 대부분은 먹는것과 관련된 쓰레기들이다.
액기스 비닐포장도 참 많다.
누군가 자신의 건강을 신경쓰며 마셨을 것이다.
자신의 건강은 챙기면서...... 이런 씁슬한 생각을 해본다.
신나게 잔차질은 못했지만
그래도 뿌듯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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