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잔차를....
날씨가 추워서인지 ? 실펑크인지 ?
타이어 공기압은 물렁물렁... 체인도 보송보송
잔차질 한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한 느낌으로 점검마친 잔차를 끌고 집을 나선다.
8단지 약수터앞에 도착하니, 도서관 본건물이 위용을 드러내고 낯선곳 처럼 느껴진다.
그동안 공사중으로 막아놓았던 담장이 공사가 마물리 되어가면 철거된 것이다.
날씨가 거시기해서 그런지 2분이 나와 계신다.
조금 기다려보기로 하고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본다.
네분이 더 나오셔서 7명이 수리산의 진창길을 피해 지지대로 향한다.
산악자전거 탄다고 하면서 진창을 피해 잔차질하는 나도 좀 거시기 하긴 하지만
노면상태가 워낙 뻘판(?)이니...
지난여름 산악마라톤 한다며 새단장공사(?)로 임도를 망쳐(?)놓은 결과로
겨울이되니 완전 진창길로 변해버린 수리산임도...
잔차타는 사람, 등산객은 물론, 산악 마라톤하는 사람들에게 까지 불평을 듣는 결과가 되어버린
탁상행정, 전시행정의 예산낭비를 보는것 같아 왠지 씁쓸하다.
지지대 휴게소 들머리에 도착하니 싱글바닥은 환상이었다.
군데군데 약간의 진창길과 빙판길이 있기는 했지만 아직도 낙엽이 수북한 가을도 머물고 있었다.
첫번째 업힐부터 허벅지 근육이 긴장하며 낙차를 강요하지만 죽어라 낙차없이 낑낑대며 오른다.
지지대 A,B를 돌아 약수터 찍고 되돌아 가는 코스가 거시기해서...
부곡방향으로 들이댄다. 중간에 코스 찾느라 조금 헛다리 집기는 했지만
이리저리 오밀조밀한 싱글들이 많이있어 틈틈히 밟아보아야 될 숙제가 생긴것 같다.
늘 처음들이대는 길은 그 재미도 배가 되고 잔차질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된다.
물론 약간의 고생과 위험도 있기는 하지만, 길찾기 숙제는 늘 즐거움이다.
예전에 이렇게 열심히 숙제하고 공부했으면 노벨상 한번 타보는 건데....허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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