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추워진듯 하다.
바람도 많이 불고, 결혼식에도 가야 하고...
시간이 어정쩡 하다.
친구에게 잔차질 하자고 하니 춥다고...
난 잔차를 끌고 오봉산을 향한다.
스치는 바람이 맵다.
이젠 겨울이 오기는 오는가 보다.
들머리를 들어서니 바람이 더한 것 같다.
사브작 거리며 업힐을 시작한다.
바람에 몰려 낙엽이 수북하다. 감으로 코스를 잡아간다.
돌텡이, 폭파인 골, 나무뿌리 한놈씩 번갈아서 나를 낙차시키려 한다.
두세번의 낙차후 정상에 오르니 부곡 벌판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정말장난이 아니다.
서둘러 어른 다운... 꺼림찍한 골을 자나다 반 자빠링 낙차.
다행이다 그래도 골은 깊어도 바닥이 넓어 바로 쳐막히는 거시기는 면했다.
돌아오는길 무심코 지나치던 부곡시멘트 단지입구 도로변 소나무숲이 오늘따라 나를 부른다.
입구의 단풍도 이쁘고.....
진사를 지낸 광주이씨 ........ 이런 묘비가 있는 상당히 호화스런운 묘지다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돌아나와 집으로 향한다.
이렇게 아주 짧은 잔차질로 일요일 잔차질을 마무리 했다.
[▼ 핸폰 사진 몇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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