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한결 같이

겸(謙)을 가슴에 안고, 열정(熱情)을 등에 메고, 잔차 와 함께 . . .

바로 지금 ! 바로 여기 !

[자전거와추억]

연인산에서.....[2007.10.27.(토)]

경재생각은 ? 2007. 10. 29. 12:41

가을의 물감이 뚝뚝 떨어지는 날

어딘가의 산을 오르고픈 거시기에

친구에게 아첨(?)과 아부(?)로 정치공작(?)을 하고

연인산에 다녀 왔다.

 

옛지명 우목산(우목봉)이었던 산

연인과 함께 오르면 사랑이 이루어 진다는....

현대판 전설(?)과 함께 연인산으로 재 탄생한(이름 바꿔진) 산이다.

 

나의 연인(?)이요 친구인 잔차와 함께 올라 본다.

가을산 단풍이야 어느 산이나 다 아름답지만...

가평의 명물 잣나무 군락과 어우러진 가을날의 유명산 단풍은 아주 다른 느낌으로 닥아왔다.

짙게 물들어가는 단풍안에 잣나무가 있는 것인지 ?

잔나무 군락에 단풍이 끼어든 것인지 ?

 

새벽 멋진 물안개를 기대했던 양수리의 아침 풍경이 조금 아쉽고...

아침먹으려 식당찾다가 케리어에 실린 잔차와 식당앞 천막과 부딪치는 불상사(?)

코스를 다 돌고 경반천 다운어디쯤에서 함께한 님의 잔차에 철사가 걸려서 뒷드레일러 파손사고(?)

그래도 그 위급(뒷바퀴 자동 제동으로 스립하는)상황에서 다치지 않아 천만 다행이었고...

 

아침먹은 식당의 맛난 김치찌게와 된장찌게 그리고 더해진 후한 인심(공기밥 부제한 공짜)때문에...

충돌 불상사의 거시기한 마음을 털어내고...

가을산속에 뭍혀 낑낑대는 업힐, 신나는 다운, 맛난 간식....

올려다 보아도 내려다 보아도 가을색이 짙은 멋진 전망이 산차질의 참맛을 북돗아 주고...

돌아오는 길 맛난 쌈밥정식으로 아찔했던 사고로 철렁했던 마음을 털어내고...

씽씽 달리지는 못했지만 그런대로 굴러가는 자동차행렬을 따라 무사히 돌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