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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들]

마이너리티(Minority)

경재생각은 ? 2008. 11. 14. 10:24

세상살이가 사람과 사람이 그리고 그들 집단과 집단이 부데끼며 살아가는것 이라면....

나는 누구고, 나의 집단은 있는가 ?

마이너리티 ?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마이너리티(minority)라는 개념을 한 마디로 정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마이너리티리라는 개념 자체가 메이저리티(majority, main stream)라는 존재를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이때 말하는 마이너리티와 메이저리티는 단순히 수적으로 다수인가, 소수인가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중략]....

 

마이너리티는 시대 상황에 따라 달라지며 경우에 따라서는 다수자 집단에 의해 '침묵하는 다수'라는 말처럼 주관적으로 조작되기도 한다.

이렇듯 마이너리티의 개념은 시대 상황과 정의하는 이의 현실 인식, 그 사회적 위치에 따라 제각기 달라지는 상대적이고 유동적인 개념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시대 변천과 상관없이 마이너티리와 메이저리티를 구분지을 수 있는 근거는 '권력의 유무'이다. 권력을 소유하고, 기득권을 누리는 입장인가, 아닌가 하는 것이 구분의 준거가 된다.

이런 다수자 집단은 소수 집단에 비해서(이것이 단순히 수량의 개념이 아님은 앞에서 이미 설명한 바 있다.) 수량에서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우세하다는 의식을 은연중에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같은 마이너리티라 할지라도 수동적으로 차별당하고, 배제되는 경우와 능동적으로 스스로 마이너리티를 자임하는 것은 다른 경우이다.

 

[중략].... 

 

이제 마이너리티에 대해 나름의 정의를 내려야 할 것 같다.

질 들뢰즈는 이와 관련하여 "주류는 수가 적어도 스스로를 다수라고 제시하며 그래야 안심하는 사람들이다. 주류는 또 현재의 지배세력에 참여하거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자기를 지배하고 있는 세력과 동조하려고 하거나 독자적인 삶을 살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 스스로 피지배자로 남길 원하거나 혹은 남을 지배하려는 사람들이다" 라고 말한다.

이 말을 고스란히 역전시켜 보면 문화판에서 말하는 '마이너리티'의 정의는 가능할 것 같다.

 '마이너리티는 수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권력의 장악이나 지배 세력에 편입되기를 꿈꾸지 않는다. 그들은 지배 세력이 요구하는 것과는 다른 독자적인 삶의 양태를 꿈꾸고 실천하며 기득권을 이용하여 남을 지배하려 들지 않는 것'이다.

지금 말하고 있는 마이너리티의 개념은 앞서 말한 수동적이고, 차별당하고, 배제 당하는 소수자 집단이 아닌 행동을 포함한 적극적인 개념의 마이너리티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런 문화판에서 통용되는 긍정적인 의미와 달리 현실 속의 마이너리티는 고단하고 아픈 것이다.

들뢰즈의 말을 다시 한 번 찬찬히 살펴보면 그가 경고하고 있는 바가 좀더 명확해 보인다.

자신이 누리고 있는 한 줌도 안 되는 혜택과 기득권을 가지고 스스로 주류라고 착각하지 말며, 한시라도 그 작은 권력을 통해 남을 지배하려 들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것은 한 때를 풍미했던 '중산층 되기의 허구'와 같은 것이다.

 

마이너리티와 주류의 관계는 영구불변의 고정적인 것이 아니며, 경우에 따라 당신도 마이너리티일 수 있고, 주류일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가 앞으로 좀더 탄력있는 사회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다양성이 인정되고, 일탈의 허용 범위와 개인의 자유가 보다 광범위하게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상'의 범주가 좁은 사회, 이를 교정하려는 폭력의 강도가 높은 사회는 결국 파시즘에 이르고 만다.

어쩌면 우리는 하루에도 열두 번씩 주류와 비주류 사이를 오가는지 모른다.

마이너리티와 주류의 선택 그것은 당신의 일상 속에서, 당신의 선택 속에서 매순간 이루어지고 있다.』

 

 

나는 ?

 

주류, 메이져리티( (majority, main stream)는 아닌것 같다.

주변 어디에도 소위 힘이라 권력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을 가지고 있는 그 누구와의 연도...

권력을 해바라기 한 기억이나 부러워 한 적도 없다.

오히려 위정자, 권력자들을 욕(?)하는 재미를 더 즐긴다.

 

그저 쉽게 얻으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살아보려는 열정(?)

나만의 생각이지만...

남을 해치는 것이 아니고 내가 할 수 있는 거라면 어떻하든 밀어부치는 고집(?)

이로 인해 내 친구와 아이들의 비판을...

둥글둥글 살지 못하고 외골수로 밀고가다 득보다 실이많은 공연한 오기(?)

조금만 비겁하면 세상이 편해진다는데...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아무 의미없이 산정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죽어죽는 킬리만자로의 표범"

이런 노랫말이 좋다.

이룰 수 없다해도 나만의 이상향을 버리지 못하는 예고된 퍠배자(?)

 

마이너리티는 홀로 있는 것이아니고, 늘 상대적인 메이져리티와 공존해야 한다면...

나는 마이너리티이고 싶다.

수동적으로 차별당하고, 배제되는 작은사람이 아닌,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작은사람

수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권력과 지배를 꿈꾸지 않는 평범한사람

세상사에 편협하지 않은 잣대를 가지고  독자적인 삶의 흔적을 남기고 싶은 꿈이 있는 사람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