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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추억]

동아리의 수리산 번개-2015.12.13.(일)

경재생각은 ? 2015. 12. 14. 20:35

 

언제가 부터 단체잔차질의 진행 속도를 맞추기가 버거워 지기 시작하면서...

저질체력(?)의 고민으로 점점더 단체 잔차질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친구다.

그저 천천히 천천히 페달질 되는대로 둘이서 돌곤 했는데...

오랜만에 동아리 카페에 올라온 수리산 번개에 친구도 함께 했다.

 

8단지 약수터에 나가니 평소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 하셨다.

봄날 같은 날씨가 잔차질 하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은 날이다.

오거리로 오르는 상연사쪽 길은 멍석카펫(?)을 깔아놓았다.

울퉁불퉁 돌길을 오르는 재미는 이젠 추억이 되었다.

멍석 카펫은 오거리 까지...

한동안 약수터에선 오른적이 없어서 그런가 많이 거시기하다.

산객들의 편의를 위해서 그리했겠지만 삐딱이 내맘에 영 아니다.

 

하여간 오거리를 오르고, A코스, B코스를 돌고 C코스 빨래판을 오르다 친구가 낙차를 한다.

느리긴 해도 수리산 임도에선 좀처럼 낙차를 안하던 친구인데...

재도전을 안하고 그대로 끌바로 오른다.

그동안 잔차도 많이 못타고 체력도 떨어지고...

중간 벤치에서 물한모금 마시며 호흡을 조절하고 다시 사브작 사브작 자갈길을 오른다.

C코스 정자에서 잠시 쉬었다가, 이백을 돌고, 반월 저수지를 돌아 순두부 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얼큰한 해물순두부를 맛나게 먹고, 얼마간의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삼천리길로 돌아오는데 상수도 공사를 하는지 좁은길엔 공사중인 포크레인, 덤프트럭들이 길을막고있다.

덤프차가 우리보고 돌아가라 하는 듯 하다.

우리도 되 돌아 나가기엔 거시기 하여 걸어서 비켜 가겠노라 양해를 구하니

약간의 짜증이 묻어있는 말과 함께 시큰둥하다.

공사중인 포크레인 기사분께 양해를 구하고 끌바로 탈출 했다.

힘들어 하는 친구는 대야미에서 잔차길로 집으로 향하고...

나는 동아리님들과 소똥과 철쭉능선으로 조금더 산길을 밟아주고 돌아왔다.

 

[▼ B코스 정자에서 단체로 인증샷]

 

[▼ 함께한 옆지기분들]

 

[▼ 이제 서서히 지쳐가며 뒤로 처지는 친구]

 

[▼ 꽁지로 이백싱글을 돌아 나오는 친구...  난 뒤따르면 졸음잔차질(?)중...허허허허]

 

[▼ 먼저 내려와 꽁지(나와 친구)를 기다리는 님들]

 

[▼ 점심으로 먹은 두부의 힘으로 다시 사브박 사브작]

 

[▼ 공사하는 곳을 탈출하여 빨래판 업힐중]

 

[▼ 갈치저수지옆에서 소똥코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