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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추억]

눈꽃은 없고 춥기만한 태백산-2016.01.23.(토)

경재생각은 ? 2016. 1. 25. 22:00

 

 

동아리 겨울 산행으로 예정된 태백산 산행에 친구도 함께 하기로 했다.

친구의 체력이 걱정이 되는데 기상청의 예보는 엄청나게 겁을 준다. 

몇십년만의 강추위라는... 

한파, 강풍, 폭설, 등등의 단어 앞에 몇년만의, 몇십년만의 라는 수식어를 달고...

금요일 저녁 주섬주섬 산행 준비를 하고 친구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컨디션 어때요?"

"그냥 그래요 좋았다 나빠다!"

 

토요일 새벽 모닝콜에 맞추어 기상해서

간단히 아침요기를 하고 집을 나선다.

시간이 일러서 택시가 있을까 걱정 했는데...

마침 이른귀가(?)를 하시는 분을 테우고 들어온 택시가 있어 단지내에서 바로 승차하는 행운(?)을 만났다.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아직 이동차량이 오지않아 일찍 나오신 님들과 찬바람 맞으며 승차 대기모드로...

잠시후 버스가 와서 부지런히 탑승하여 찬바람을 피한다.

대형버스에 승차인원 19명 넉넉한 자리로 이동환경도 아주 만족이다.

찬바람 가르며 달리는 버스에서 편안히 잠을 청해본다.  

 

태백산 유일사매표소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

뺨을 때리는 산바람이 맵다.

태백눈꽃축제기간과 겹쳐서 추운 날씨인데도 산행하는 산객들이 엄청 많다.

그래도 강추위 공포(?)가 있어서 그런가 심한정체수준은 아니고 서행수준의 산행을 시작한다.

등산로를 오르기 시작하니 몸은 조금씩 더워지고 바람도 생각보다 약하고 그저 조금 더 추운 정도의 산행날씨 대만족 수준이다.

친구도 무리없이 산행인파와 함께 자연스런 속도를 유지한다.

늘 자연 곁에오면 느끼는 것이지만, 나서면 행복이 있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느낀다.

기상청 예보에 겁먹고 산행을 포기 했으면 아마도 TV리모콘만 고문(?)하고 있겠지...

아쉬움은 눈꽃도 상고대도 없는 초라한(?) 태백의 모습이 아쉬움이었다.

 

유일사입구에서 시작하여,장군봉, 천제단, 망경사,반재,당골공원으로 하산하는 산행을 마치고...

눈꽃축제로 인한 많은 차량들로 이동차량이 주차장 진입을 못하여 입구도로까지 걸어야 하는 마지막 옵션까지...

돌아오는 길 송어회로 원기회복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