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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추억]

수리산 한바퀴-2018.05.19.(토)

경재생각은 ? 2018. 5. 21. 19:07


토요일 오후 짜투리 시간에 잔차질 하려니 뒷바퀴가 말랑말랑... ㅠㅠㅠ
귀찮아서 그냥 포기 할 까 하다가 그래도 "나서면 행복"이라고
꾸물꾸물 타이어 해체, 튜브탈거, 펑크원인 확인하니 단단한 까시 한방에 뱀뻥까지
그래도 지난번 잔차질 하며 집에 올때까지 버텨 준것이 신기하다.
튜브를 바꾸고 물통하나 달랑 챙겨서 수리산으로...
D-A-B-C순으로 한바퀴 놀망놀망 스로우 스로우
임도는 천연 나무동굴을 이루고 있고
지가는 산객들도, 라이더도 저놈은 왜 저러나 할 정도로 굼뱅이 라이딩으로
그냥 지나치기 뭐해서, 내 잔차탄 인증도 만들겸 녹음짙은 임도길 풍경도 한컷 잡아보면서
C코스 까칠이 업힐을 오르고  골프공(?)이 선명한게 보이는 파란하늘의 슬기봉이 건너다 보인다.
잠시 멈추어 한장 찍고, 지나가는 산객3분도 한컷 박아드리고 출발 하려는데...
왼쪽 고글사이로 뭔가 날아들어, 나도 황당 그놈도 황당 따끔한 봉침한방 선물로 주고 간다.
하필이면 고글틈으로 들어온 그놈도 황당 했을듯...
잔차질 하면서 이런저런 일에 봉침도 몇방 맞아봤지만 이렇게 얼굴에 그것도 눈두덩이에 
봉침은 처음이다.
그놈이 독한 놈인지, 눈두덩이가 약한 부분이라 그런지 자고나니 궁예가 되어버렸다... ㅠㅠㅠ


[▼ 수리산 사진 몇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