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한결 같이

겸(謙)을 가슴에 안고, 열정(熱情)을 등에 메고, 잔차 와 함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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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반가운 만남

경재생각은 ? 2021. 5. 10. 21:31

황사가 기승을 부리고 지나간 후

파란 하늘이 얼굴을 내민날 오랜만에 수리산 잔차질을 했다.

처음부터 수리산으로 나서려고 한 것은 아닌데...

안챙기던 먹거리(커피, 마늘빵, 참외한개, 오렌지한개)까지 손수 챙겨서

놀망놀망 무작정 돌아올 시간만큼 나아갔다 돌아오기로 마음먹고 나섰는데

바람도 강하고, 하늘도 야릇해지고(소나기라도 내리려는 듯 어두워지고), 출발 시간도 어정쩡 하고

그러다 보니 잔차가 제멋대로(?) 수리산으로 나를 데려갔다.

그렇게 수리산 거북이 잔차질로...

산객도 많고, 라이더도 많다.

 

뚜벅이 산객에게도 뒤처지는 느림 잔차질

라이더들은 연신 나를 추월 해 간다.

코로나 핑계로 잔차질 많이 안해서 체력도 저질이니 느림 잔차질이 안성맞춤이다.

조금더 느리게, 조금더 험한 노면으로...

이렇게 무정차 느림 잔차질이 휘리릭 내달리는 잔차질에 버금가는 운동량과 에너지 소비량이 있다.(나만의 생각)

 

저만치 지나쳐 굽이를 돌아가는 잔차가 얼뜻 보니 노랑이허머다.

흔하지 않은 잔차라서 혹시 ?

그리고도 많은 라이더들이 지나쳐 간다.

오거리에 도착하니 산객과 라이더들로 오거리가 북적북적(?) 

다시 만난 노랑이허머, 그리고 혹시가 아닌 반가운 브라보님과 맑은샘님 이시다.

이렇게 신기한 우연으로 반가운 분들과 수리산을 한바퀴 돌았다.

내가 챙겨온 종이컵도 3개였다는...

신기(?)하고 반가운 만남이었다. 

 

 

그리고 시나브로 지나간 자연살이터의 봄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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