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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추억]

밥봉 라이딩

경재생각은 ? 2024. 6. 17. 19:37

산불이라는 아픈역사(?)로 민둥산이 되어 버린 밥봉.

아름다운 동해를 시원하게 조망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서...

언젠가 밥봉 라이딩 후기를 보고 한번 가보아야겠다 마음 먹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인연이 아닌가 하고 지내다가...

동아리 이바(전기모터자전거)님들이 라이딩을 간다고 하여

저바(순수자전거)도 가능하면 참석 한다고 손을 들어 다녀온 밥봉 라이딩.

 

아침일찍 출발하여 문막휴게소에서 아침(설렁탕)을 먹고

옥계 현내시장에서 간식거리(찐빵)를 챙기고 

주수천 둔치 현내교에서 인증사진 하나 남기고 밥봉라이딩을 시작했다.

옥천사 입구를 지나 주수리를 들머리로 업힐시작

어차피 이바들의 속도에 맞출수는 없으니 마음을 비우고 오른다.

익어버린 체력과 근간에 잔차질 열심히 안한 것을 증명하듯 숨도 차고 땀도 흐르고...

그래도 저바로 함께한 아우님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오른다.

한굽이 한굽이 돌아 오르니 동해가 눈앞에 펼쳐진다.

땀은 흐르지만 몸이 조금씩 풀리고

아름다운 조망과 잘 다듬어진 임도(?)라서 엔진(?)이 정상 가동된다.

옥계해변, 망상해변 그리고 조금 멀리엔 화물선이 한척...

새로 식재한 나무들이 조금씩 자리 잡아가고 잡목과 풀들도 민둥산을 푸르게 푸르게 단장 중이다.

 

 

거미줄(?) 처럼 널려 있는 길(?)들을 어림하며 코스를 선택한다.

돌과 왕사와 황토가 쓸리고 깍기고 흐르고 구르며 만들어 놓은

구덩이, 돌무덤(?), 깊은고랑들이 다양하게 깔려있고, 거기에 가파른 경사들이  앞길을 막는다.

이바도 끌바를 해야 하니 저바는 오죽하랴...

타는 것 보다 끌기를 더 많이하여 마루금에 오른다.

마루금의 오르막도 장난이 아니지만 그래도 한결 실크로드다. 

 

 

저앞 저높은 곳으로 가있는 이바들을 부러워히며 앞으로 앞으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동해를 조망하며 사진 놀이도 하고 간식도 먹고...

드디어 밥봉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 이바팀에 마음껏 누릴 자유를 주기위해 원점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마루금을 업다운 하며 망상해수욕장쪽으로 하산을 진행한다.

멀리서 천둥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소나기가 쏟아진다.

소나기 샤워에 더위는 식혔지만 잔차바퀴는 황토에 오토바이 수준으로...

그래도 자전거도로를 달려 돌아오니 대충 세차가 되었다.

비는 그치고 이바팀이 올때까지 현내시장 구경도 하고, 자전거 세차(?)도 하고 놀망거린다.

이바팀은 망운산 찍고 마루금을 타고 되 넘어서 원점으로 돌아 왔다.

역시 이바의 힘을 인정 해주어야 겠다.

(그래도 나는 이바의 유혹(?)을 떨치며 저바의 자존감(?)을 지켜 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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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곡의 숙소로 이동하여 주문진 시장에서 떠온 회와 등심으로 저녁 만찬을 하고 취침

일출을 보고, 미시령을 넘어, 홍천 고추장화로구이로 쫑파티(?)를 하고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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