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한결 같이

겸(謙)을 가슴에 안고, 열정(熱情)을 등에 메고, 잔차 와 함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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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추억]

오랜만에 동아리님들과 함께한 잔차질

경재생각은 ? 2024. 3. 30. 20:45

이사후엔 수리산 자락의 행복이 늘 그립다.

20년을 넘게 수리산을 앞마당 삼아 함께했던 산차질 동아리님들과 함께한 마일드(?) 잔차질

 

전국의 산길과 들길을 찾아 다니던 도전도

비가 와도 눈이 내려도 나서던 열정도

닦고 조이던 정성도

한 움쿰 움켜진 모래가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가

주먹엔 반절도 안되는 모래만 간심히 남듯이

체력은 세월의 덫에 걸리고, 열정은 연륜의 이끼가 덮어서

조금씩 조금씩 잔차와 멀어져 간다.

나도 동아리 님들도

그나마 이바의 세계로 넘어가신 님들이 노익장(?)을 이어 가는 중

한우 점심을 제공 한다는 유혹(?)에도 오늘 나오신 님들은 간신히 8분

5분이 이바, 3분(나포함)이 저바다

그나마 이바중 한분이 저바를 데리고 나오셔서 간신히 이바 저바 반반이다.

 

산차질 입문(?)하여 짐승(?)을 향하여 막무가네 열정만 있던 시절(이바는 꿈도 꿀 수 없었던)

"잔차질(산차질)에 빠져 온갖 짓거리(?)들 다 해보고 나서 오르는 최고의 반열은

슬리퍼 신고 생활잔차 타고 동네 슈퍼에 가는 것" 이라는 

어느 짐승반열의 절정고수(?)님 말씀에 한표 아닌 몰표를 던져야 할 것 같다.

나도 우리 님들도 인생 가장 젊은 오늘 열정에 군불을 지피시길... 허허허

 

혹시나 하여

이바: 전기자전거

저바: 순수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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