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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들]

아름다운 사진 하나

경재생각은 ? 2006. 5. 4. 16:18

    아름다운 사진 하나...

 

 

 

 

 

지난 달 맨유와 토튼햄 경기중에 귀하게 잡힌장면 인것 다아시지요 ?

님들 모두 다 보셨겠지만....

 

지성이 영표의 공을 가로체고..

가로첸 공은 루니에게 연결 되고..

(공식 어시스트로 인정 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 고 있지만)

루니는 골로 연결 시키고..

 

기뻐해야 할 지성의 표정은 오히려 우울하다는 표현이 맞을까 ?

좋아라 골 세레머니를 하는 루니를 뒤로하고

지성은 영표에게 닥아가 손을 내밀고

영표는 지성의 손을 잡아 주었다.

 

맞잡은 지성과 영표의 손에 전달되는 그것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 할까 ?

 

이 아름다운(?) 사진을 보면서

나는 두가지 생뚱 맞은 생각을 했었다.

엉뚱한 논리의 비약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모두가 루니에게 촛점을 맞추고 셔터를 눌러 댈때

이 아름다운 장면을 담아 많은 한국인에게 가슴 따듯함을 전해 준 사진기자

그가 고맙다.

영국에서는 이 장면이  결코 1순위도 2순위도 아닐 것이다.

1순위도 2순위도 아니고, 어쩌면  별 관심있어 하지 않을 장면을 담아낸 것이

우리에겐,  아니 나에겐 넘 좋은 장면이었다.

 

무슨일이든 묵묵히 해나가면

그것이 남들이 하기싫은일이라면 더욱더

모두가 찬사를 보내지 않겠지만, 누구도 관심없이 흘려 보낼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고마워 하지 않을 까 ?

누군가는 찬사를 보내지 않을까 ? 하는 생뚱생각 하나

 

두사람이 맞잡은 손으로 통하는 그것

무슨 말이 필요하고, 또 어떤 말로도 전달 할 수 없는 마음의 교감

나에게도 저런 누군가가 있을까 ? 하는 생뚱생각 둘

 

나의 기쁨은 누군가의 슬픔 일 수도 있고...

나의 행동, 언어 하나하나가 누군가에겐 상처이고, 아픔 일지도...

아 ! 나도

살면서 인연 맺은 이들과

늘 배려하고, 이해하고, 사랑하며 살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

............................................

 

님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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