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진 하나...
지난 달 맨유와 토튼햄 경기중에 귀하게 잡힌장면 인것 다아시지요 ?
님들 모두 다 보셨겠지만....
지성이 영표의 공을 가로체고..
가로첸 공은 루니에게 연결 되고..
(공식 어시스트로 인정 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 고 있지만)
루니는 골로 연결 시키고..
기뻐해야 할 지성의 표정은 오히려 우울하다는 표현이 맞을까 ?
좋아라 골 세레머니를 하는 루니를 뒤로하고
지성은 영표에게 닥아가 손을 내밀고
영표는 지성의 손을 잡아 주었다.
맞잡은 지성과 영표의 손에 전달되는 그것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 할까 ?
이 아름다운(?) 사진을 보면서
나는 두가지 생뚱 맞은 생각을 했었다.
엉뚱한 논리의 비약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모두가 루니에게 촛점을 맞추고 셔터를 눌러 댈때
이 아름다운 장면을 담아 많은 한국인에게 가슴 따듯함을 전해 준 사진기자
그가 고맙다.
영국에서는 이 장면이 결코 1순위도 2순위도 아닐 것이다.
1순위도 2순위도 아니고, 어쩌면 별 관심있어 하지 않을 장면을 담아낸 것이
우리에겐, 아니 나에겐 넘 좋은 장면이었다.
무슨일이든 묵묵히 해나가면
그것이 남들이 하기싫은일이라면 더욱더
모두가 찬사를 보내지 않겠지만, 누구도 관심없이 흘려 보낼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고마워 하지 않을 까 ?
누군가는 찬사를 보내지 않을까 ? 하는 생뚱생각 하나
두사람이 맞잡은 손으로 통하는 그것
무슨 말이 필요하고, 또 어떤 말로도 전달 할 수 없는 마음의 교감
나에게도 저런 누군가가 있을까 ? 하는 생뚱생각 둘
나의 기쁨은 누군가의 슬픔 일 수도 있고...
나의 행동, 언어 하나하나가 누군가에겐 상처이고, 아픔 일지도...
아 ! 나도
살면서 인연 맺은 이들과
늘 배려하고, 이해하고, 사랑하며 살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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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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