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한결 같이

겸(謙)을 가슴에 안고, 열정(熱情)을 등에 메고, 잔차 와 함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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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추억]

아름다운 수리산, 그리고 여의도

경재생각은 ? 2006. 3. 1. 14:53
토요일 아침!
조금은 이른 시간...
8단지 도로 낙엽이 융단을 깔아놓은 착각을...
그윽한 낙엽향은 어디로 갔는지....
작년엔 낙엽향이 제법 있었던것 같은데, 내가 감기 걸렸나 ?

오후에 오랜 만에 수리산 한바퀴......
아! 수리산 단풍이 오대산 단풍보다 더 멋지다.
(나에겐 분명 그랬다)
저녁 월례회의 회의
회의시간만 간신히 체우고 줄행랑...
왜 이렇게 종종거리며 살아야 하는지 하는 생각에.......

일요일 아침
오늘 아침 낙엽은 어제 아침만 못하다.
토요일 온종일 많은 사람들이 밟고 지나다닌 흔적이리라..

군포시 잔챠 대행진을 마치고.....
이러쿵 저러쿵, 이럴까 저럴까, 꿍시렁 꿍시렁....
우린 금방 의견을 모은다.
청계로해서 한바퀴 휭 돌자고....
돌쇠,영태성,벅수,올드보이님,달새성,인용성,포카리성, 글구 나
포카리성이 집에 일이있으시다고 꼬리내리신다.
빡조형이 왜 ? 갸우뚱(나중에 증명됨)

돌쇠를 선두로 우리들의 라이딩은 시작된다.
챠르륵 챠르륵
앞잔챠 페다링 소리가 유난히 경쾌한 것은
간만에 잔챠타는 나의 원죄리라

돌쇠의 능수 능란한 도로가이드와 선두리더에 힘입어
우리의 대열은 정말 환상이다.
기차, 뱀,...... 그래 꽃뱀의 전진 바로 그것이었다
이 장관(넘 쎈가 ?)을 볼수 있는것은 맨 뒤에선 나의 행운이리라.
한치의 흐터러짐 없이
청계의 오르막도, 내리막도....
이 멋진 행렬의 꼬리를 달리는 느낌...
아무도 모른다, 메누리도 모른다.
(다음부터 꽁지서기 어렵겠다)

우린 판교(옛명 "너더리") 콩비지로
늦은 아침, 이른 점심을....
엔진오일(참이슬)과 함께.....
(집에 볼일 있다고 했던 포카리형 얼마나 빡시게 달려오셨는지
다시 합류)

탄천
옛모습은 하나없지만 그래도 내 아릴적 추억이 꽤나 많은 곳인데..
잔챠, 인라인, 산책, 등등의 많은 사람들.....
탄천 하류의 간간히 펼쳐지는 갈대밭

한강, 여의도
여기도 저들 대로의 한강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
노란 유니폼, 질서 정연한 잔챠행렬....
그들을 교행하며, 정말 멋지구나....
우리의 세적음이 조금 아쉽지만.....
우리가 누군가 ?
산본 MTB아닌가.....

여의도 잔디밭에서
약간의 먹거리와 오일 보충....

안양천
새로 단장한 잔챠도로의 녹색, 갈색 포장이 산뜻하다
간간히 지나치는 갈대밭
은빛파도(?)가 넘 멋지다

그래도 꽤나 먼거리를 달려왔지만
우리의 꽃뱀대열은 여전하다.

마중 나오신 회장님, 벨트 우리의 대열은
더욱 길어지고 더욱 멋져진다.
이렇게 우리의 일욜 번개라이딩은 막을 내린다.

선두 리드와 새로운 길 안내에 수고한 돌쇠
처녀라이딩(?)에 좀 힘들었을 올드보이님
제자가 라이딩하는 모습에 흐뭇해 하는 벅수
이제는 주변의 풍광이 눈에 들어오신다는 영태성
대포의 포성이 여전한 달새성
손놓고 달리기 묘기 보여주시느라 애쓰신 인용성
전날 과음으로 피곤한 빛이 역력한 포카리성
마중해주신 회장님, 벨트
저녁 식사자리 함께 해주신 물고문님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오랜만에 라이딩 정말 즐거웠습니다.
함께 못한 님들도 즐거운 주말 보내셨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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