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한결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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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추억]

감사와 자부심

경재생각은 ? 2006. 3. 1. 14:49
약간의 비가 내릴것이라는 전날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내리는 가랑비가 마음을 무겁게 한다.
여의도 라이딩 일정이 걱정이된다.
라이딩 참석인원을 점검하는 학헌씨(아니 총무님) 전화에
(개인사정으로 10까지 참석하기는 어려운 상황) 확답을 못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10시 20분경 개인적 용무가 끝나
SHOP으로 전화하니 아직 출발전.....
부지런히 장비를 챙겨서 SHOP에 도착하니 배학씨, 태호씨만 출발준비중
이어서 포카리형, 학헌씨, 회장님 속속 도착......
도진형 정장차림(성당에 다녀오시느라)으로 도착.
그리고 우리의 갑장(현식씨) 전화.....
빗줄기는 조금씩 굵어지고....

학헌씨, 도진형, 현식씨를 후발대로 남기고, 선발대 출발
또다시 미친(?)라이딩이 시작 되었다.
후발대와 함류하려고 선두속도를 조절하시는 회장님 덕분에 부드러운 페달링으로 구일역 까지...
후발대 교신하니 안양천길 진입, 생각보다 출발이 지연된것같다.
젖은 옷에 한기를 느끼며 다시 출발, 브드러운 페달링도 잠시....
우리의 벅수(배학씨) 선두로 나서며 쏘기 시작......
양화대교 및 교각까지 빗속의 쾌속라이딩(30KM/HR를 넘나드는)
나는 지난주 미나리 라이딩을 생각하며, 회장님을 모신다는 핑계로
조금은 숨을 돌리며 달렸다.
저만치 앞서 달리는 배학씨, 태호씨, 포카리형, 정말 무섭게 쏜다.
약간의 차이를 두고 교각에 도착하니 태호씨 얼굴색이 많이 피곤해보인다.
잔챠를 자주 못타서 힘이 많이 들텐데도 끝까지 따라잡느라 힘든 모양이다. (태호씨 멀리서도 항시 참석해줘 고맙다)
우리는 그유명한 감자탕 집에 도착...

거지가 따로 없다.(다행이 손님이 거의 없어서 다행)
젖은옷, 양말등을 수습하느라 약간의 시간이 흐르고
(포카리형 비옷 넘 고마웠어요)

감자탕 국물에 소주한잔
산본MTB를 위하여! 달리자!!
건배와 함께 짜르르 타고 내리는 소주맛
누가 이맛을 알까?
("너희가 게맛을 알아"광고카피가 떠오른다)

몇잔의 소주를 음미하는 동안 후발대(들개떼)가 도착 했다.
과연 우리의 들개들은 용감하고, 멋지고, 믿음직하고,......
단연 덧보이는 우리의 갑장(현식씨), 고통스런 얼굴이 더 멋지다.
전날 부상으로 창군 2주년 기념회식도 못나온 몸으로 빗줄기를 가르며 달려온 그대에게 축하와 칭찬과, 고마움...
그리고 들개들의 끈끈함에 부러움을.....
우리들은 감자탕과 소주 그리고 정력주(선나무주? 가시오가피나무주?....)
잠시후 인용이 형님과 형수님 합세...
회장님, 승욱이성, 배학씨, 태호씨, 도진이성, 현식씨, 학헌총무님(아부아님), 인용이성, 형수님, 그리고 나 합이 10이다.!!!!
이 우중에 작전을 위하여 소집된 10인 특공대(?)
경이로운 군단이 아닌가 ?(아니면 말고)

소주, 정력주, 그리고 즐거운 대화...........
###@$$%&*##@@@!!!???/////////.............
...........................................

인용이성님 내외분 먼저 떠나시고(전차타고)
8마리 비맞은 들개들(오리지날 들개들 이해 바람)은
다시 페달링, 또 페달링.......
shop도착, 간단한 해단식,...........
우리들의 우중 감자탕 체포작전은 자랑스런 승리로 막을 내렸다.

감자탕 쏘느라 가산탕진한 배학씨 너무 고마워,
부상중인 몸으로 끝까지 완주한 우리 갑장(현식) 멋졌다.
그리고 함께한 님들, 그리고 우리 모든 산본MTB님들 좋은 한주 보내세요

그리고 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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