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떠나 보내고 어느새 겨울이 시나브로 깊어간다.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고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또 다시 송년의 시간이 되어 갑진년이 내일 모레로 닥아왔다. 올해는 딸아이 와 손주가 있는 먼나라에도 다녀오고, 아들 녀석도 결혼해서 집을 떠나(?) 보내고... 이제 정말로 친구와 둘이서 쳇바퀴 돌리는 다람쥐처럼 하루하루 살아내고 있다. 옛날 어른들이 나이 먹어가면(늙으면) 얼마 남지않은 실타래 돌아가듯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고 하시던 말씀이 실감난다. 아침에 일어나 우물쭈물 하다보면 저녁이 오고 잠 안오는 밤을 뒤척이다 보면 어느새 새벽이 오고 눈을 뜬다. 월요일인가 하면 어느새 주말이고 엊그제 떼어낸 달력을 어느새 또 떼어내야 하고....허허허 새해 계획 ? 친구와 건강히 종종거리며 평안히 살아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