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한결 같이

겸(謙)을 가슴에 안고, 열정(熱情)을 등에 메고, 잔차 와 함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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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새해를 맞으며...

경재생각은 ? 2011. 1. 2. 23:56

매일 매일 떠오르는 태양이지만

송년 마지막의 태양, 새해 첫날의 태양은 하루를 사이하고 있지만...

하나는 조금더 그리움과 아쉬움이 더하고

하나는 희망과 다짐을 조금더...

 

친구와 아이들과 수리산 눈길을 조금 돌아보았다.

혼쾌히 동의해 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우리는 함께 산행(?)을 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이렇게 함께 산행을 할 수 있을까?

오늘 등산하면서 미끄러워 절절매는 아이들에게(특히 딸아이)

너희들이 등산하기를 희망한다면...

아빠는 너희와 산에 오르기 위해 주말에 잔차를 안탈 용의가 있다고...

그리고 등산복도, 등산화도, 아이젠도 당장 사러 가자고 했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노 땡큐다.

내가 잔차을 않탄다는 것도 못 믿어울 것이고

그보다는 산을 오르는 멋과 맛을 모르고, 단지 사역처럼 느껴지는 마음이 더큰것 같다.

이렇게 끌려서 오르는 특별한(?) 산행까지도 얼마를 할지 모르는데...

그래도 아이들이 조금더 자연을 찾아 나서는 시간들이 많아 지기를...

그래서 언젠가는 산을 오르는 멋과 맛도 느낄 수 있기를....

 

그래도 함께 해준 친구와 아이들에게 많이 고맙다.

새해엔 건강하고 아주 조금더 많이 웃을수 있기를 바래 본다.

 

 

 

 

 

 

 

 

 

 

 

 

참 오랜된 등산화다.

트래킹 수준이지만 이산저산 퍽이나 많은 곳에 흔적도 남기던 놈인데...

그래도 수제 등산화로 유명하신 분께 온갖 발치수 측정해서 만든 나만의 등산화...

이제는 신발장에 잠자다가 아주 가끔 나와 동행하는...

골동품 수준의... 무직하고 투박한 이 등산화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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