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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일석이조의 주말

경재생각은 ? 2010. 11. 14. 21:13

[2010. 11. 13.(토)]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지나 겨울이 닥아오는 요즈음이다.

삶의 종종거림을 핑계로 나의 무관심과 게으름을 합리화하며 보낸 시간들

오늘은 얼마전 부터 친구가 부탁한 친구샵의 선풍기 철수와 온풍기 배치...

그리고 유리창 청소를 도와 주러 친구샵으로 향했다.

선풍기는 간신히 창고다락에 올려놓고, 온풍기는 먼지 가득한체로 위태롭게...

선풍기 분해하여 청소하여 창고다락에 올려 놓고

온풍기도 분해하여 깨끗히 청소하고

난방기 필터 청소하여 다시 끼워주고

유리창 청소해 주고

밀린일 해결한 기분이다.

칼국수 점심을 같이하고 돌아왔다.

잔차데리고 다녀오면서 안산습지공원과 팔곡들판의 늦가을 풍경을 감상하며

잔차질도 하면서 보낸 일석이조의 토요일을 보내고

일요일 김장하러 처가로 밤길을 나선다.

 

[2010. 11. 14.(일)]

처제와 동서가 우리보다 먼저와서 배추를 절여 놓아서

무채만 준비하고...

어머니가 챙겨주신 게찌게와 이슬이로 동서와의 만남 회포를 풀고 취침

아침 일찍기상 배추씻고, 속버무리고...

속버무리는것은 내 담당이다.

잠시라도 관리감독(?) 잘못하면 젓갈이 들어가기때문에 젓갈넣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속버무리는 일은 내담당이 되었다.

어머니는 어떻게하든 젓갈을 넣으시려 한고(김장 맛은 젓갈 맛이라시면서)

나는 극구 반대농성(?)을 해야한다.

친구의 중재(?)로 멸치액젓 조금, 새우젓 조금...

속버무리는 것이 이게 장난이 아니다.

힘좀 써야 제대로 버무려 진다는.....

부지런히 서두른 덕에 오전중에 김장을 마무리 했다.

처제와 동서는 주말농사로 가꾸어 놓은 콩수확을 하러 간다하여 일찍 떠나고

나와 친구는 김장후 뒷정리를 하고

감도좀따고, 시금치도 캐고

징글징글 밀리는 고속도로에서 졸음과 싸우며 돌아왔다.

 

이렇게 주말이 갔다. 

 

 

[잔차데리고 친구샵에 다녀 오면서 만난 가을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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