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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설 명절을 보내며...

경재생각은 ? 2012. 1. 25. 22:40

 

명절

사전에는 '해마다 일정하게 지키어 즐기거나 기념하는 때'라고 나와 있다.

'어머니,엄마,아내들이 아주 힘들게 일하는 때'

'어머니, 엄마, 특히 아내의 어깨라도 주물러 주는 남편이 되는 때' 라는 말을 첨언하면

나 완소남(?) 될지도 모르는데... 허허허허

 

설, 추석, 단오를 3대명절, 한식을 더하면 4대명절이라고...

그런대 3대명절에 올라있는 단오가 더 많이 잊혀져가고, 한식도 많이...

설과 추석이 2대명절로 남아 명절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나의 생각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나서기에 대이동, 전쟁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기도 한다.

그래도 아직은 이렇게 고향을 찾는 발길들이 있지만...

그립고 애틋한 고향의 정은 조금씩 조금씩 무너져가고 

고향의 추억은 평준화를 넘어 획일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수도권(대도시)집중, 한결같은(아파트) 주거환경, 집중화된 놀이(컴퓨터)의 추억들만이...

하여 누구나의 고향이야기가 모두 Copy하듯 똑같은 고향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

생뚱맞은 생각을 해 보지만...

시간의 흐름과 삶의 변화를 어찌하랴.

 

큰아이, 작은아이와 함께하는 설과 추석이 앞으로 얼마나 될지 ?

아마도 손 꼽을수 있는 숫자 이내일 것이다.

우유병과 기저귀 가방을 싸들고 다니던 아이들이 이젠 성인이 되었으니...

하여 올설에는 조금 변칙(?)으로 처가에 다녀 왔다.

"여행하듯 설 보내기"

큰아이도, 작은아이도 차만타면 잠자는 것이 일이고

어차피 밀리는 고속도로 위에서 졸음 쫓으며 시간보내느니

국도로 가면서 조금 돌아가는  여유도 가져 보고, 가는 길목에 있는 볼만한 곳(?)을 둘러보기도 하고,

길가 어느 식당의 넉넉한 인심담긴 음식으로 허기도 달래며 여행하듯 다녀왔다.

설명절에 여행지를 다니는 것이 어딘가 거시기해 보일수도 있고

사람이 많지 않아서(거의 없어서) 조금 쓸쓸하기도 했지만...

주차도 넉넉하고, 둘러보는 것도 아주 천천히 전세낸 기분으로 너무나 편안해다.

 

[▼ 푸근한 날씨가 계속되어서 그런지  알프스마을의 얼음축제는 맥이 빠져 있었다] 

 

 

 

[▼ 천장호의 흔들다리 안내판엔 국내최장 동양에서 2번째로 길다고... 1박2일 촬영지라는 안내판도 있었다]

 

 

 

[▼ 인적이 없어 적막하기까지한 장곡사  우리 식구가 전세내었다]

 

 

[▼ 장승공원도 잠시....]

 

 

[▼ 신성리 갈대밭에도 인적이 없었다]

 

 

 

 

[▼ 한산모시전시관도 전세내고...]

 

 

 

[▼ 무창포의 석양... 온종일 비구름으로 얼굴을 보여 주지 않던 햇님이 그래도 잠시 얼굴을 내밀어 주셨다]

 

 

 

 

[▼ 못난이 가족 연출도 한컷....허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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