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 친구 !
나는 집사람을 친구라 부른다.
사랑도 우정도 아름답고 좋은것이지만...
사랑은 커피포트에 차물이 끓듯 빠글빠글 하다가 곧 식어버리기도 하지만
우정은 뚝배기 된장처럼 끓어도 보글보글 아주 천천히
사랑은 단거리 처럼 달려도 이룰수 있지만
우정은 마라톤 처럼 한결같아야 이룰수 있다.
나만의 생각이겠지만...
나는 사랑보다 우정을 조금더 아름답고 좋은것이라 믿는다.
그 친구가
요즈음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많이 많이 쇠약해져가는 것 같다.
누구나 격는 갱년기라고 그냥 넘겨도 되는 것인지 ?
몇 일전에는 과일을 갈아준다고 하다가
믹서에 꿀을 떠 넣으려던 국자까지 넣고 갈아버리는 사고(?)를...
충격(?)먹은 친구에게 갱년기에 지나가는 건망증일게다 라고 위안해 주지만...
마음은 무겁고 안타깝다.
조금더 천천히 천천히 나이 먹어가고
조금더 천천히 천천히 총명을 잃어 갔으면 좋겠다
그나 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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