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한결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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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성묘 그리고 잔차질 조금

경재생각은 ? 2012. 4. 3. 23:19

 

 

벌거숭이 산들이 여기저기

"산에 산에 산에다 나무를 심자  메아리가 살수있게 나무를 심자"

이런 노랫말도 있었던 것 같다.

나무를 심는날 식목일이 공휴일 이었는데 이제는 공휴일이 아니다.

식목일 전후로 청명과 한식이 있어 성묘도 하고 봄나들이도 하고 했는데...

 

하여 한식 몇일 전이지만 일요일(1일) 어머니를 만나뵙고 왔다.

올해는 아직 진달래도 목련도 꽃방울을 부풀리지도 않았다.

아주 작은 꽃망울로 햇살바라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변화

성묘때 늘 함께하시던 아버지가 함께 하지 못하셨다.

요추을 다치셔서 거동이 불편하시다.

많이 회복 되셨지만... 아마도 점점 더 힘드실 께다.

시간의 흐름을 어찌 할 수 없는 것을...

 

몇일 전 친구의 말이 떠 오른다.

"여보 우리 앞으로 잘 살아야 20년이니, 20년을 40년 같이 살아요"

20년을 40년 같이 사는것이 어떻게 사는 것 인지는 알 수없지만...

하고 싶은일들 미루지 말고 살자는 것이 아닐까 한다.

열심히 산다고 살았지만 어쩌면 그 열심히 라는 것이 앞만보고 살아온 것이 아닐까 한다.

하고 싶은일은 늘 미루고 포기하고 하며 살아온 것 같은가 보다.

 

돌아오는 길

"우리 집에가서 잔차질 한번 할까 ?"

그러자고 한다.

목디스크와 안좋은 컨디션으로 한동안 잔차질을 못한 친구

그래도 잔차 데리고 나서니 사브작 사브작 가기는 간다.

평소엔 한번도 쉬지않고 돌던 수리산 임도를 몇번을 쉬어가며 수리산을 한바퀴...

이렇게 또 하루를 보냈다.

 

[▼ 페달질이 조금 힘들어 보이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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