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한결 같이

겸(謙)을 가슴에 안고, 열정(熱情)을 등에 메고, 잔차 와 함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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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꿍시렁 꿍시렁]

사랑하는 아들아...

경재생각은 ? 2014. 3. 28. 13:18

 

사랑하는 아들아 올해로 열살이구나

아빠가 많이 벌어서(열심히 죽도록 일해서) 뭘해줄까?

=> 좋은 학원에 다니고 싶어요

 

사랑하는 아들아 올해로 스무살이구나

아빠가 많이 벌어서(열심히 죽도록 일해서) 뭘해줄까?

=> 친구들이랑 여행도 가고싶고,제차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랑하는 아들아 올해로 서른살이구나

결혼자금이 필요하다고 했지 ?

=> 네, 이왕이면 남들보기에 빠지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사랑하는 아들아 올해로 마흔이 되었구나

아빠도 이제 큰도움을 주기는 힘들지만 뭘좀 보태줄게 있겠니?

=> 마침 큰집으로 이사하는데 명품 소파나 하나 사주세요.

 

사랑하는 아들아 아빠가 정년퇴직을 해서 더 이상 벌이가 없구나..

그래도 다행이 연금으로 70만원 정도는 나오니 밥은 먹고 사니 걱정하지 마라.

=> 네 !

 

사랑하는 아들아 혹시 여유돈좀 있느냐 ?

나이가 드니 여기저기 아프구나 .병원비랑 약값이 좀 부담이 되는구나...

=> 아빠는 왜 흔한 보험하나 안들어놓고 고생이세요.

    저두 애들 학원보내느라 힘들어 죽겠는데..

    젊으실때 좀 모아두시지 뭐하셨어요 ?

    저도 형편이 넉넉지 못하여 ... 많이 못드려요.

 

사랑하는 아들은 모릅니다

부모가 모든걸 희생하고 아끼며 자식을 위해 희생했다는 것을...

 

이제는 우리가(부모님들이) 알아야(아셔야) 합니다.

마음이 거시기하고 시끄럽겠지만...

지금 당장 차사주는 부모보다, 노후에 자식들에게 아쉬운소리 안하는 부모여야 한다는 것을...

그러려면 돈도 있어야 하겠지만, 건강해야 합니다.

건강하려면 운동(잔차질) 많이 하시면 좋습니다.

우리 모두 즐겁고 안전한 잔차질 많이 많이.......

 

                                                                       - 흘러다니는 이야기를 조금 각색(?) 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