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01.31)
딸아이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저를 닮아서 용건없는 전화는 잘 안하는 아이라서 그것도 낮에...
조금 의아함과 걱정으로 전화를 받았더니...
아빠 장사익님 콘서트 안가실래요 ?
오늘 저녁 8시인데 가실 수 있어요 ?
저녁이면 시간은 되는데...
초대권 2장이 생겼으니 엄마랑 다녀오세요.
설휴무가 연장된 날이라서 근무는 안하지만 한파로 인한 동파도 걱정되고해서
특별한 용무없이 사무실 둘러보려 나왔던 참이라서 여유롭게 퇴근하여 생각지도 안았던 음악회를 다녀왔다.
음악회 내용은 머니투데이 뉴스에서 발췌 했다
1부에서는 오케스트라와 두 성악가가 클래식과 칸초네(가요)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소프라노 서선영은 풍부한 성량으로 단번에 좌중을 압도했다.
'그라나다'(Granada)에서는 스페인 남부의 흥겨우면서도 화려한 리듬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그의 대표 레퍼토리인 오페라 '운명의 힘'의 '신이여 평화를 주소서'(La Forza del Destino)에서는 특유의 짙은 호소력이 돋보였다.
테너 나승서는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낭만적인 '오 나의 태양'(O sole mio)과
오페라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Das Land Des Laechelns) 무대를 선보였다.
두 성악가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La Traviata)로 화려했던 1부를 마무리했다.
2부는
'고요한 아침의 나라'를 연상케 하는 플룻 소리와 함께 막이 올랐다.
오케스트라의 '아리랑'(최성환 작곡)을 시작으로 장사익의 무대가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예술의 전당에서 대중가요를 불러도 될 지 모르겠다"며 겸손해하던 그는
'찔레꽃', '동백아가씨', '봄날은 간다', '그리운 강남'을 열창하며 어김없이 무대를 압도하는 소리를 뽑아냈다.
[▼ 지휘자 서희태님과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 테너 나승서님과 소프라노 서선영님]
[▼ 가객 장사익님]
'[삶의 흔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이오는 길목 자연살이터 움막에서 (0) | 2017.03.09 |
---|---|
영지버섯 일까요 ? - 2017.02.12.(일) (0) | 2017.02.13 |
2016년 끝자락 주말에... (0) | 2016.12.19 |
요즈음 나의 일상들 (0) | 2016.11.28 |
잔차질 그리고 자연살이연습-2016.10.01.~10.02. (0) | 2016.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