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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자연살이터에서 힐링하려다가 - 2017.08.19.

경재생각은 ? 2017. 8. 21. 21:41


장마비가 끝났어도 주말에 비가 내린다.

이번 주말은 친구는 별도일정(결혼식과 자유시간)으로 보낸다 하여

나 홀로 자연살이터로 향한다.

이른 아침 친구가 챙겨주는 비상식(빵,바나나,두유,새우깡,오징어땅콩...) 봉다리(?) 하나를 들고...

휴가철도 지나고, 이른시간이라 도로는 넉넉한 속도를 허락한다.

과속단속 카메라를 신경써야 하는...

자연살이터 움막에 도착하니 풀들도 더 무성하고, 골짜기물도 조금더 늘어 난것 같다.


오늘은 아무일도 하지 않고 편하게 휴식하며 베짱이 처럼 시간을 보내려 했는데...

해먹을 설치하고 해먹에 누워 라디오를 들으며...

깜박 깜박하는 졸음과 친구하며 힐링모드로 진입해 보지만

시야에 들어오는 풀들과 새로 돋아나는 들깨 순들이 나를 해먹에서 일어 나게 한다.

들깨 순좀 주고, 풀도 조금베고, 아궁이 재좀 치우려고하는데 재속에 돌들이 섞여 나온다.

후레쉬로 비쳐가며 아궁이를 살피니 구들입구 고임돌들이 헐물어져 있다.

골짜기에서 적당한 돌들을 주어다가 받쳐주려 했는데 제대로 되지가 안는다.

할 수 없이 황토흙을 파다가 흙반죽을 만들고, 돌을 고이고, 흘반죽으로 틈을메우고...

아궁이에 머리를 쳐박아(?)가며 고임돌을 보수했다.

나홀로 만족하는 보수작업(?)은 끝났지만 한참을 낑낑거리느라 온몸이 땀 범벅이다.

골짜기물로 등목한번 하니 다시 개운해진다.

점심은 라보때로...

이렇게 힐링은 아궁이 보수로 변질 되어 버렸다. 허허허허


[▼ 보수작업 완료한 아궁이]



[▼ 땀흘리며 낑낑거려서 그런가 얼굴이 불어나고 이중 쌍꺼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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