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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예초작업-2017.07.08.-09.

경재생각은 ? 2017. 7. 10. 21:56

 

전주 토요일 낮엔 개고생(?) 잔차질를 하고 저녁엔 잔차동아리 월례회의

일요일엔 아이들과 처가(외할머니댁)에 다녀 오느라 자연살이연습을 한주를 건너뛰었다.

2주만에 찾은 자연살이터는 다른 세상이 되어 있었다.


[2017.07.08.(토)]

장마비도 내린 후라 자연살이터가 많이 궁금했다.

금요일 밤이나, 토요일 새벽 자연살이터로 가려던 계획이었는데...

금요일 퇴근길 부고 소식을 받아 계획 변경이 불가피했다.

토요일 오전에 조문(인천으로)을 다녀와서 출발하려니 늦은 출발이었다.

자연살이터 진입부 부터 그동안 가믐으로 비실대던 놈들이 장마비를 맞고는 완전히 기세가 달라졌다.

자연살이터를 돌아보니 들깨가 심어져 있다.

천상의 천사들이 내려와 심었는가 보다. 허허허허허

(지난주 들깨모종을 준비해 놓겠다던 처제와 동서가 들께모종 까지 심어 놓고, 깜짝쇼를 하려고 모종만 가져 다 놓았다고 연막을...)

하여 들께심기 대신 풀잡기(풀뽑기)로 작업모드를 변경하여 땀과의 전쟁으로...

친구의 풀뽑기 지원사격까지 더하여 생각보다 이른시간에 풀뽑기를 마쳤다.

한주 걸러뛰어 순주기도 못하고, 장마비를 맞고 난 수박과 참외는 쓸모없는 줄기만 번성(?)하고 열매는 맺히지도 않았다.

하여 늦었지만 과감하게 순주기를 했지만 시기가 늦어 제대로된 열매는 틀린것 같다.

수확을 바라기 보다는 공부하는 마음으로 하는 자연살이연습인것을...

이제 노동모드(?)는 종료하고 힐링모드로 전환하기로...

넉넉히 흘러가는 골짜기물로 등목(샤워)을 하고 정자에서 선풍기 바람 쏘이며 호박&고추&감자전과 이슬이 한잔하며 혼술모드로...

오늘따라 아래의 자연살이 선배아우님들도 안내려왔고, 친구는 술꽝이라서...

내일 할 예초작업을 위하여 예초기 정검(그리스 주입등)을 마치고 움막취침모드로...


[2017.07.09.(일)]

새벽 기상하니 장마비가 부슬부슬 예쁘게(?) 내린다.

요즈음 깡패처럼(?) 내리는 장마비와는 완연히 다르게...

예초기 시동을 걸고, 예초모드로...

장마비도 그치고 햇살도 없는 새벽은 예초작업하기엔 아주 좋은날씨다.

그래도 습한 공기로 후덥지근하다.

예초기 소리에 친구도 평소보다 일찍 기상하여 아침을 준비해서 아침먹으라고...

그래도 반절 조금넘게 예초 작업을 진행했다.

아침을 먹고 커피한잔 마시며 잠시 휴식후, 다시 예초작업 시작

땅벌집도 없고 햇빛도 없어서 조금더 수월하게 예초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점심은 처제네 자두밭에가서 먹기로 하고 주변정리하며 마무리 모드로

작년에 주워다 놓은 중고 에어컨은 거금(?)들여 냉매충전하고 작동점검을 해놓았는데 정말 써먹으려 하니 작동불능

움막에는 왕벌들이 거대한 저택을 건축중

2가지의 신경쓰이는 일은 다음으로 미루고 정리를 끝내니 또 온몸이 땀 범벅이다.

골짜기물로 자연인(?)등목한번 더하고 처제네 자두밭에 들러 점심먹고

시원한 에어컨이 작동하는 컨테이너에서 한숨의 낮잠으로 예초작업으로 방전된 피로를 풀고 돌아왔다.

서울 양양간 고속도로가 개통되어서 그런지 영동고속도로는 체증이 심하지 않아 돌아오는길도 해피모드로...

 

[▼ 노동(?)에 빠져있는동안 친구가 담은 자연살이터 풍경 몇컷]


 

[▼ 움막 처마의 왕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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