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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들]

1세기전의 멋진 남자 (크리스티 매튜슨)

경재생각은 ? 2006. 3. 7. 10:10

 

아침에 배달된 새벽편지 에서 퍼 올립니다.

참 멋진 사람이네요.

 

"조금만 비겁하면 인생이 즐겁다"라는 전유성이 쓴 책을 읽었던 기억이...

조금 비겁하면 세상 편하게 살 수 있다는 내용들을 담고 있지만

제 기억에는 비겁하게 살지 말라는 것으로 이해 했던 것 같습니다.

 

비겁하지 않게 산다는 것 참 어려운 일 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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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100년전 벌어진 1905년 월드시리즈

크리스티 매튜슨이라는 투수는 총 3경기에 등판해서 

3경기 모두를 완봉승(27이닝 무실점)으로 따냈다.

 

미국의 야구인들은 그를 일컬어 '신의 야구'라 칭하는데

그가 존경을 받고 있는 것은

그의 야구 실력이 이처럼 뛰어나서도 이지만

그가 남긴 기록 때문 만이 아니다.

 

1918년 당시 38세의 매튜슨은 세계 1차대전에

참전을 선언하고 프랑스 동부전선에 투입된다.

그의 신분과 나이 때문에 이미 병역을 면제 받은 상황이었고

계속해서 야구선수로 활동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가야 하는 길을 특별한 이유를 만들거나 자신의 상황을 합리화하며

의무를 회피하는 비겁자가 되지 않겠다" 라며 자원입대한 것.

 

그러나 매튜슨은 독일군의 독가스 공격에 노출되며

폐가 크게 손상되었고 평생 깊은 기침을 하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야구를 그만두게 되었으며 

여생을 병상에서 고통 받다가 45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그는 숨을 거두기 전

'나는 결코 야구든, 인생이든 비겁하지 않았다' 라며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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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루 일상에 매달려 사는 시간들이 답답하기도 하지만...

조금은 거창한 의미로 하루하루 살아가면

조금은 즐거워 지지 않을 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합니다.

 

비겁하지 않겠 살자. 라든가

내 살다간 흔적은 남기고 싶다. 라든가

아무 의미가 없으면 또 어떤가 등등등

좋은 생각들로 마음을 다스리자 라는 쌩뚱맞은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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